현대차 "최고 600마력…고성능 전기차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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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2-02 11:20   수정 2020-12-03 08:35

현대차 "최고 600마력…고성능 전기차 출시한다"


 -최고 600마력, 현대차 외 기아차 고성능 전기차 출시 예고
 -"경쟁사 대비 NVH 등 품질 완성도 높다" 자신
 -실내는 상위 내연기관 차급과 비교 가능한 수준으로 확대
 -무선충전 기술 갖춰, 향후 적용 예정

 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와 함께 깜짝 신기술을 공개했다. 별도의 부품 없이 400V와 800V 급속 충전기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승압 시스템, 전기차 자체를 내외부 전력 공급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양방향 V2L 기술, 향후 적용할 무선 충전 기술까지. 시장의 요구와 트렌드를 적절히 반영해 가장 최신의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GMP 공개 직후 개발을 담당한 연구개발본부 알버트 비어만 사장, 차량아키텍처개발센터 파예즈 라만 전무, 차량아키텍처인테그레이션실 고영은 상무, 전동화개발실 정진환 상무 등 4인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일반 내연기관에서 파생된 전기차와 비교해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의 장점은 무엇인가
 "(고영은 상무)전용 플랫폼인 E-GMP 전기차는 더 많은 배터리를 실어 주행거리를 늘리고 동력 성능을 키울 수 있다. 소비자 중심에서 어떻게 가치를 극대화할까 고심한 끝에 실내 공간을 최대한 확보함으로써 전기차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 엔진룸보다 작아진 PE룸 안으로 공조 시스템을 넣고 휠베이스를 최대한 늘리는 방식으로 실내 공간을 최대한 넓혔다. 또 중량을 최적화하고 전후륜에 고성능 모터를 넣어 높은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정진환 상무)충전 관련해서 소비자 스트레스가 심했다. 새 플랫폼은 800V 기술을 적용해서 충전 시간을 기존 대비 대폭 단축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급속으로는 18분 내에 80% 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또 V2L 기능 장착해서 어디서든 전기를 뽑아내 내보낼 수 있다. 일방향 충전이 아니라 양방향 충전이 가능해진 것이다.

 (파예즈 라만 전무)완전히 새롭고 미래지향적인 내장 컨셉트를 통해 넓고 유연한 캐빈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다. 또 더 큰 직경의 타이어를 토대로 새로운 외관 비율과 디자인을 선보일 것이다"


 -다른 제조사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과 비교했을 때 경쟁력은 무엇인가
 "(알버트 비어만 사장)고출력, 고성능이다. 최고 600마력까지 구현이 가능하며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할 것이다. 현대차 고성능에는 스포츠카와 레이스 트랙의 역량이 포함된다.

 (라만 전무)도전적이지만 훌륭한 디자인을 기대한다. 경쟁차는 스타일링이 거의 비슷하다. 하지만 현대차, 기아차, 제네시스에서는 E-GMP 기반으로 도전적인 디자인을 내놓을 것이다. 또 품질 수준이 뛰어날 것이다. 경쟁사는 산업 평균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우린 소음저감 기술 등 높은 품질 수준에 도달할 것이다"

 -실내 공간은 내연기관 대비 얼마나 넓어지는지
 "(라만 전무)차급은 실내 공간이 더 높은 차급과 비교될 것이다. 그 다음 상위 차급과 비교되는 수준이다.

 (비어만 사장)공간뿐 아니라 유틸리티, 디자인 등도 중요하다. 차를 볼때 디자이너들에게 어떤 자유도를 주었는지 볼 수 있다. 디자인을 통해 다른 차와 차별화할 수 있다. 요즘 EV들은 비슷하게 생겼지만 현대차는 훌륭한 디자인으로 차별화할 것이다"

 -E-GMP를 이용한 전기차 출시 계획은
 "(비어만 사장)내년 아이오닉5가 첫 출시된다. 그리고 기아차 전용 전기차도 내놓는다. 제네시스도 마찬가지다. 세단과 CUV, SUV, 7인승까지 고려 중이다. 더불어 일반 내연기관 플랫폼에서 파생된 전기차도 계속해서 내놓을 것이다. 조금 더 작은 차급의 전기차다. 고성능차 출시 계획도 있다. 가장 우선순위는 아니지만 고성능차를 만들 것이다. 지금 고려 중이며 기술도 있다. 내년에 고성능차를 출시하기 위해 바쁘다. 현대차 고성능 N뿐 아니라 기아차 고성능 버전도 생각 중이고 제네시스도 마찬가지다"

 -다른 제조사에 E-GMP를 공유하거나 판매할 계획이 있는지
 "(비어만 사장)아직 논의 시점은 아니다. 하지만 이미 협력에 대한 문의를 받았고 신차가 출시되고 플랫폼의 잠재력에 대해 소비자들이 알게 된다면 연락을 더 많이 받게 될 것이라 본다. 다른 업체들도 협력을 요청할 것이다. 다른 경쟁사의 전기차 플랫폼보다 경쟁력있기 때문이다"

 -급속 충전은 400V가 대중적인데 왜 800V를 선택했나
 "(고 상무)충전기에서 300~400 암페어를 뽑아쓸 수 있는데 이 용량을 더 키우면 충전할 때 케이블이 너무 무거워질 수 있다. 그래서 이를 유지하면서 출력을 높이는 건 전압을 올리는 방식이다. 400V에서 800V로 가면 출력을 2배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충전시간을 반으로 줄일 수 있다. 시장에는 400V가 많이 보급됐기 때문에 E-GMP는 400V를 승압해서 800V를 충전할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장착했다. 기존에는 무게가 20㎏ 정도 나가고, 가격은 100만원이 넘는 부스트 컨버터를 장착했어야 하는데 그런 부품없이 구동 모터를 이용해서 승압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구동 모터를 사용해서 부스트 컨버터 기능을 하는 건 세계 최초이고 현대차그룹이 특허를 가지고 있다.

 (정 상무)800V 충전기는 고속도로 12곳과 도심 8곳에 구축할 계획이다. 각 충전소마다 충전기는 6기 정도로 총 120기 수준이다.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무선 충전을 언급했는데 적용되나
 "(정 상무)무선 충전도 적용될 것이다. 충분히 개발해서 장착 가능한 수준이다. 다만 어려움은 겪고 있다. 무선 충전은 차가 받아줘야 하는 부분이 있고, 인프라로서 바닥에서 전기를 전달하는 송신부도 있어야 한다. 양쪽 부품이 모두 개발돼야 하고 개발 중이다. 계획은 있는데 시장 반응이나 환경 변화에 따라 출시 시점은 달라질 수 있다"

 -V2L로 다른 전기차를 충전하려면 시간이 얼마나 걸리나
 "(고 상무)얼마나 충전할지에 따라 다르지만 10~20㎞ 충전한다고 가정하면 30분~1시간 정도 예상된다"

 -배터리 자체 생산 계획은
 "(비어만 사장)한국 배터리 사용하고 있고 효율성이 높다. 남양 연구소에서 리튬이온과 고체 배터리 연구하고 있다. 때가 되면 최신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품질의 배터리를 소개할 것이다. 배터리 독자 생산 필요성은 느끼지 못한다. 한국 3대 배터리 기업과 협력하는데 만족한다. 물론 로컬라이징할 수도 있지만 매우 가능성이 희박한 이야기다. 3대 배터리 공급사와 협력해나갈 것이다"

 -안전을 위한 배터리 충격 완화 방안이 있나
 "(고 상무)충돌 시 승객뿐 아니라 배터리 안전성도 확보했다. 전후방 충돌 시 하중을 분산하는 구조를 채택했다. 배터리를 보호하기 위해 주변에 초고장력강을 사용하고 사이드실 쪽에 알루미늄 압축재를 넣어 2~3중으로 보호했다. 냉각수가 내부 셀과 결합되면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 있어서 배터리 본체와 별개로 밖에 냉각수를 흘리도록 안전장치를 채웠다"

 -원통형 배터리 가능성 높게 보는데 E-GMP는 파우치형을 선택한 이유는
 "(정 상무)전기차 구성에 가장 적합한 모양이다. 사이즈 등도 정할 수 있다. 용량이 원통형보다 커서 작은 숫자의 배터리셀로 원하는 에너지 캐파를 만족할 수 있다. 비용이나 과정도 효율적이어서 경쟁력이 있다. 원통형도 용량이 커지는 쪽으로 발전하고 있다"

 -E-GMP를 수소 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이 있나
 "(비어만 사장)더블 레이어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 기술적으로는 가능 하지만 더블 레이어 사용하는 것보다 수소차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 낫다. 경쟁사들은 더블 레이어가 나을 수 있지만 현대차는 이미 수소 기술을 갖고 있다. 더블 레이어보다는 수소 기술을 활용하는 게 낫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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