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윤석열, 오해 생기니 정치 안한다고 선언해야 깔끔"

입력 2020-12-02 10:09   수정 2020-12-02 10:1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정치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총장은 '나는 정치 할 생각도 전혀 없고 정치 중립으로 검찰총장 직무만을 충실히 수행하겠다' 이렇게 해야 대한민국의 법치주의가 살고 검찰의 중립성과 독립성이 보장된다"고 이같이 밝혔다.

윤석열 총장이 지난 국정감사에서 퇴임 뒤 국민들에게 봉사할 방법을 찾겠다고 한 발언에 대해선 "정치하겠다는 말은 전혀 아니라고 본다"고 해석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누구든 퇴임 이후에 나라를 위해서 봉사할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할 수 있는 일반적 이야기인데 관심법으로 읽고 자꾸 저렇게 민주당이 공격하는 것"이라며 "그런 오해가 있을 수 있으니 윤석열 총장은 나는 정치를 안 한다고 선언해야 제일 깔끔하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총장의 지지율에 대해서는 "가장 독립적이고 중립적이어야 할 현직 검찰총장에 대해서 자꾸 대선 후보군에 넣는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며 "윤석열 총장이 정치적인 비전을 보인 게 없지만 문재인 대통령이나 민주당 정권이 잘못하는 것에 대해서 반사적으로 잘못을 저지하고 막아줄 사람으로 생각하고 지지가 옮겨가고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반문, 반정권적 정서가 모이는 현상이라고 본다"며 "이 정권을 싫어하고 잘못됐다는 목소리가 모이는 것이고 그것이 나중에 선거 때는 우리당 내지 야권 대선후보에게 다 모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총장의 동반퇴진을 대통령에게 건의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 관계가 정확히 어떤 것인지 보도마다 다르다"면서도 "우리가 다수 의석을 가지고 있다면 총리 탄핵까지도 검토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다. 지금이라도 추미애 장관을 경질해 사태를 수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총장의 임기 후 영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시간 많이 남아서 알 수 없다"며 "최소한 검찰총장직에 있는 동안 정치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인상을 줘서는 검찰총장직의 성공적인 수행에 도움이 안 된다고 본다"고 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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