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렌 페이지 누구? '주노' 10대 미혼모·'인셉셥' 주인공

입력 2020-12-02 10:52   수정 2021-03-02 00:01



할리우드 배우 엘렌 페이지가 커밍아웃 6년 만에 성별까지 바꾸며 '남자'가 됐다. 성전환에 따라 이름도 '엘렌 페이지'가 아닌 '엘리엇 페이지'로 바뀌게 됐다.

엘렌 페이지는 1987년생으로 캐나다 출신 배우다. 10세던 1997년 드라마 '핏 포니'로 연기를 시작해 크고 작은 작품에 꾸준히 참여하며 연기자로 활동했다.

국내에서는 2007년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주노'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엘렌 페이지는 10대 미혼모가 겪는 고민과 갈등을 섬세하게 연기했을 뿐 아니라 아이를 키워줄 불임부부를 찾아가는 과정을 발랄한 소녀 감성으로 표현하며 찬사를 받았다. 그 해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은 놓쳤지만, 각종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휩쓸며 찬사를 받았다.

또한 2010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셉션'에서 여주인공 아리아드네 역을 맡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마리옹 코티야르, 조셉 고든 레빗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우디 앨럼 감독의 '투 로마 위드 러브', '엑스맨:최후의 전쟁' 등 장르와 규모를 가리지 않고 다방면으로 활약하며 연기자로 필모그라피를 쌓아왔다.

2014년 2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인권 포럼 HRC(The Human Rights Campaign)에서 연설을 하던 중 "난 동성애자이기 때문에 이 자리에 나왔다"며 커밍아웃을 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배우로서 연기 활동은 이어왔다. 2016년엔 유명 미드 '오렌지 이즈 더 블랙'의 작가 시안 헤더의 연출 데뷔작 '탈룰라'에 출연했고, 2017년에도 SF 스릴러 영화 '플랫라이너', 공포 영화 '더 써드 웨이브' 등에서 활약했다.

미국 연방대법원의 동성 결혼 합헌 결정 이후 2018년 1월 동성 연인과 결혼하며 다시 한 번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당시 엘런 페이지는 결혼 소식을 직접 SNS를 통해 전했고 "이 특별한 여자를 아내라고 부를 스 있다니"라는 글을 적으며 감격을 드러냈다. 엘렌 페이지의 아내는 댄서이자 안무가 엠마 포트너다.

결혼 2년 만인 2020년 12월 1일 엘렌 페이지는 공식적으로 "엘리엇 페이지가 됐다"며 성전환 사실을 밝혔다. 엘렌 페이지의 글에 현재 출연 중인 미국드라마 '엄브렐러 아카데미'를 방영하는 넷플릭스도 공식 계정으로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뿐만 아니라 패트리샤 아퀘트, 미아 패로우, 제임스 건 등 할리우드에서도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오랫동안 활동했고, 연기자로서 커리어를 인정받아 왔기에 엘렌 페이지의 글은 용기있는 고백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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