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선주자 첫 1위

입력 2020-12-02 13:56   수정 2020-12-03 01:21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직무정지 1주일 만에 업무에 복귀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다는 결과가 2일 나왔다.

추 장관이 윤 총장에게 직무 배제 결정을 내리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면서 보수층이 결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경기지사는 윤 총장과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알앤써치가 11월 30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신뢰 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알앤써치·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전체 응답자의 24.5%가 윤 총장을 차기 정치 지도자에 적합한 인물로 꼽았다. 이는 지난달 대비 9.4%포인트 급등한 수치다.

이 대표는 전달보다 0.9%포인트 오른 22.5%로 윤 총장의 뒤를 쫓았다. 이 지사는 3.7%포인트 하락한 19.1%를 기록했다. 윤 총장과 이 대표의 격차는 2.0%포인트, 윤 총장과 이 지사의 격차는 5.4%포인트로 모두 오차범위 내다.

윤 총장의 지지율이 한 달 새 급등한 것은 보수 성향 계층이 결집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자 52.6%가 윤 총장을 차기 정치 지도자로 꼽았다. 지난달 같은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자 중 34.8%가 윤 총장을 지지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50대(29.6%)와 60대 이상(33.1%) 등 중장년층에서 윤 총장 지지세가 두드러졌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27.5%), 대전·충청·세종(26.8%), 부산·울산·경남(26.8%), 대구·경북(27.3%) 등 상대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에서 윤 총장이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 대표를 차기 지도자로 가장 선호하는 지역은 강원·제주(29.5%)와 전남·광주·전북(37.8%)이었다. 이 지사는 경기·인천(25.7%)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정치권 관계자는 “추 장관과 이 대표 등이 윤 총장과 연일 각을 세우는 모습이 언론에 보도되자 보수층이 윤 총장으로 결집한 것”이라며 “추 장관과 여당의 공세가 강해질수록 보수층 사이에서 윤 총장 지지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같은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40.5%, 부정평가는 54.1%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32.0%, 국민의힘 28.9%, 국민의당 7.6%, 열린민주당 6.9%, 정의당 3.3% 순으로 나타났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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