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권 날씨에 코로나 환기까지…얇은 옷 겹겹이 입고 가세요

입력 2020-12-02 15:40   수정 2020-12-03 00:42

올해 ‘수능 한파’는 더욱 매서울 전망이다. 기상청은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3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을 것이란 분석이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수능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6도~영상 4도로 예상됐다. 평년(영하 6도~영상 4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과거 수능 때보다는 확연히 추운 날씨다. 코로나19 여파로 수능일이 예년보다 한 달 가까이 늦어졌기 때문이다.

이날 내륙을 중심으로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영하권에 머무를 전망이다. 낮 최고기온은 3~12도로 관측됐다. 아침 최저기온과 낮 최저기온 모두 전날(2일)보다 낮다. 2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5.1도~영상 6.5도, 낮 최고기온은 4~13도를 기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날 바도 약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1~3도가량 더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험생은 체온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수능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진 때는 총 다섯 번이었다. 지난해(11월 14일)에는 서울(영하 2.5도)을 비롯한 중부지방 5개 도시가 영하의 아침 기온을 기록했다. 2017년(11월 23일)에는 춘천(영하 6.8도) 등 8개 도시의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다. 2010, 2014, 2016년에도 영하권 날씨에서 수능이 치러졌다.

올해는 얇은 옷을 겹겹이 입는 게 좋다는 조언도 나왔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수능날 시험장을 주기적으로 환기하는 점을 감안해서다. 기상청 관계자는 “환기 과정에서 찬 공기가 들어와 내부 기온이 급변할 가능성이 있다”며 “얇은 옷을 껴입어 적정 체온을 유지하는 게 좋다”고 했다.

기상청은 이날 기온은 쌀쌀하지만 전반적으로 구름 없이 맑은 날씨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호남과 제주에만 가끔 구름이 많겠다. 미세먼지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대기 확산이 원활해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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