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강도 콘크리트기술로 벤치만들어 기부…삼표 '이색'사회공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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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2-02 20:02   수정 2020-12-02 20:05

초고강도 콘크리트기술로 벤치만들어 기부…삼표 '이색'사회공헌



삼표그룹(회장 정도원)이 초고강도 콘크리트(UHPC) 기술을 활용한 이색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삼표그룹은 2일 아모레퍼시픽·디크리트(UHPC 디자인 기업)와 협업해 제작한 초고성능 콘크리트 벤치 8개를 서울 종로구청에 전달했다. 이날 서울 종로구청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김영종 종로구청장, 이석홍 삼표그룹 R&D혁신센터 부사장, 이희복 아모레퍼시픽 전무, 심형준 디크리트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벤치 기부는 종로구가 추진 중인 ‘벤치 더 놓기 프로젝트’에 공감한 기업들의 협업으로 이뤄졌다. 종로구는 지난 8월부터 코로나19 장기화로 도심 속 비대면 휴식 공간에 대한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관내 의자를 늘려가고 있다. 삼표그룹은 UHPC 벤치 기부 프로젝트를 단발성이 아닌, 3개년(2020~2022년) 중장기 사회공헌 활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삼표그룹 등 3개 기업의 협업으로 완성된 UHPC 벤치는 시민들의 휴식과 힐링 공간으로 사랑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석홍 삼표그룹 R&D혁신센터 부사장은 “UHPC는 다양한 형태를 연출할 수 있는 데다 원하는 색상과 질감 등의 표현도 가능해 벤치 소재로 활용하게 됐다”며 “UHPC 벤치가 시민들의 휴식과 힐링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에 기부된 벤치는 세 기업이 협업해 제작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삼표그룹과 아모레퍼시픽은 벤치 소재로 사용될 UHPC와 플라스틱 화장품 공병을 각각 기부했고, 디크리트는 이 재료들을 활용해 벤치의 디자인과 제작을 맡았다.

특히 삼표그룹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경기도 광주시에 소재한 삼표 기술연구소와 초고층 건축물과 교량 등 그동안 토목 구조물에만 제한적으로 이용됐던 UHPC 활용 확대를 위한 연구개발(R&D)을 강화했다. UHPC는 일반 콘크리트보다 강도는 최대 10배에 달하면서 유동성이 크고, 적게 사용하고도 높은 하중을 잘 견딜 수 있어 구조물의 경량화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삼표그룹 사회공헌팀은 “내구성과 독창적 디자인이 반영된 건축물이 주목 받으면서 UHPC의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그룹의 강점과 제품을 적극 활용하는 등 다채로운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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