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소문빌딩 재건축…대규모 콘서트홀로 바뀐다

입력 2020-12-03 17:47   수정 2020-12-04 03:08


호암아트홀이 있는 옛 중앙일보 빌딩인 서소문빌딩이 대형 콘서트홀을 품은 고층 빌딩으로 재건축된다.

서울시는 지난 2일 제16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중구 순화동 7 일대 서울역-서대문1·2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지구 정비계획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3일 밝혔다.

서울역-서대문1·2구역 제1지구에 들어선 서소문빌딩은 삼성생명 소유로, 1985년 준공돼 올해로 36년차다. 건물이 노후화한 데다 건물 전체가 담장과 옥외주차장으로 둘러싸여 있어 주변 도시공간과 단절돼 있는 상태다. 서소문빌딩 준공과 함께 개관한 호암아트홀은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호 ‘호암’을 딴 다목적 공연장이다. 과거 클래식·무용·뮤지컬·연극·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이 열렸으나 점차 시설이 낡아 2017년부터 외부 대관이 중단됐다.


서소문빌딩은 재건축을 통해 용적률 최고 861%, 높이 90m 이하 건물로 탈바꿈한다. 지하 1층~지상 2층에는 판매시설 및 광장이 들어선다. 지상 5~8층에는 호암아트홀을 개편한 대규모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을 조성할 예정이다. 콘서트홀을 공중에 배치한 하부에 시민들이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광장이 자리잡는다. 여기에 통일로에서 서소문로로 이어지는 가로를 활성화해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4월 서소문빌딩과 인접한 서소문로 100 일대에 호텔을 짓는 내용의 정비계획안이 도시계획위를 통과했다. 이 일대 오피스 빌딩 경관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노후화, 지상주차장 설치 등으로 비효율적으로 이용되던 서소문빌딩을 도심의 랜드마크 건물로 정비하는 것”이라며 “내부에 들어서는 대규모 콘서트홀은 강북의 새로운 문화거점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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