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장애인 고용 증진과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매장 '서울대치과병원점'을 열었다. 매장에서 일하는 파트너의 50%가 장애인이다. 장애인 직원과 소비자가 자유롭게 매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포괄적 디자인'을 전 세계 스타벅스 매장 최초로 도입했다. 모두 환영 받을 수 있는 '편견 없는 제 3의 공간'을 구현하겠다는 취지다.
이 매장의 장애인 고용률은 50% 이상이다. 총 12명의 파트너 중 장애인 파트너는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6명이다. 서울대치과병원점에서 근무하는 파트너들은 청각장애인 고객과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한 간단한 수어 교육과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을 받았다.
휠체어 이용 고객은 물론 휠체어 이용 파트너까지 근무할 수 있도록 매장 환경을 조성한 점도 눈에 띈다. 매장 일부 공간에 휠체어 배려 좌석을 운영하고 음료 주문 및 픽업 시 휠체어 접근이 쉽도록 바 아래 공간도 확보했다.
2020년 10월 기준으로 404명의 장애인 바리스타가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근무하고 있다. 중증 장애인 파트너는 327명, 경증 장애인 파트너는 77명이다. 중증 장애를 2배수로 인정하는 법적 장애인 파트너 수는 731명으로 전체 임직원 대비 약 4.2%를 차지한다.
차별 없는 동등한 승진 기회를 부여해 총 50명의 장애인 파트너가 중간 관리자 직급 이상으로 근무하고 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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