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4만대 판 수입차 '역대급 호황'…판매 신기록 코앞

입력 2020-12-03 10:15   수정 2020-12-03 10:16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세계 자동차 시장이 위축됐지만, 국내 수입차 업계는 '역대급' 호황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11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5% 증가한 2만7436대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올 들어 11월까지 누적 등록대수도 24만3440대로 13.4% 증가했다. 지난해 총 판매량인 24만4780대까지 4300여대를 남겨뒀고 역대 최대 판매량인 26만705대를 달성했던 2018년 실적까지도 1만7000여대만 남겨뒀다.

국내 수입차 업계는 통상 할인 행사가 몰리는 연말에 가장 많은 월간 판매량을 달성해왔다. 지난해 11월에는 2만5514대를 팔고 12월 3만72대를 판매했는데, 올해도 이러한 추세를 유지할 경우 12월 3만2000여대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수입차 시장 규모가 사상 최초로 27만대를 넘어서는 것이다.

11월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7186대로 선두를 유지했고 BMW(5551대), 아우디(2906대), 폭스바겐(2677대), 볼보(1267대), 쉐보레(1067대)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어 지프(975대), 렉서스(951대), 미니(940대), 도요타(623대), 포드(603대), 랜드로버(550대), 포르쉐(522대) 등도 뒤를 이었다.

수입차 시장에서 메이저 브랜드의 기준이 되는 '1만대 클럽'에도 8개 브랜드가 안착했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 쉐보레 등이 일찌감치 1만대 판매를 달성한 가운데 미니가 11월까지 누적 1만152대를 판매하며 합류에 성공했다.

KAIDA 집계에 포함되지 않는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도 이미 1만대 클럽에 한 자리를 차지했다. 카이즈유 데이터랩은 테슬라가 11월까지 누적 1만1601대를 판매한 것으로 분석했다.

11월까지 누적 판매량에서 미니 아래로는 지프(7794대), 렉서스(7572대), 포르쉐(7082대) 등이 포진하고 있지만, 격차가 큰 탓에 1만대 판매를 달성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할 전망이다.

이달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250(1479대),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1292대), 메르세데스-벤츠 E350 4매틱(1068대) 순으로 나타났다.

임한규 KAIDA 부회장은 “11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다양한 신차, 물량 확보 및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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