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족쇄 풀리자 목표가 줄상향…1조 이익 전망까지[분석+]

입력 2020-12-03 11:49   수정 2020-12-03 11:51



미래에셋대우가 중국 안방보험과의 소송에서 승소하면서 증권가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잇따르고 있다. 불확실성 해소된데다 증시 활황으로 증권업계 최초로 연간 세전이익 1조원 달성이 점쳐진다는 점에서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1일 6.54% 급등한 1만100원에 장을 마쳤다. 다만 이날은 급등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에 소폭 하락 중이다.

그간 발목을 잡았던 대형 불확실성이 해소된 영향이다. 최근 미국 델라웨어 법원은 58억 달러 규모 미국 호텔 투자 관련 소송 1심에서 원고(중국 안방보험)에 계약금 전액과 소송 비용을 반환하라고 판결했다.

승소를 통해 미래에셋은 예치된 계약금 5억8000만 달러(약 7000억원)를 그대로 돌려받게 된다. 안방보험이 판결에 불복해 30일 이내 항소할 수 있지만, 1심 판결 근거를 감안할 시 결과를 뒤집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규모 우발 리스크 발생 가능성은 완화됐다는 평가다.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1분기께 2심 재판, 항소 등 법정 분쟁이 장기화 될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권원보험 계약 부실 등 인수 계약 파기에 대한 합리성이 이미 인정됐기에, 1심의 판결 내용이 크게 변동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불확실성 해소에 미래에셋대우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나금융투자와 신한금융투자는 미래에셋대우 목표가를 1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미래에셋대우의 순영업수익을 기존 2조3730억원에서 2조4530억원으로 높였다.

국내 증시 환경도 주가에 긍정적이다. 최근 코스피가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일평균 거래대금은 10월 21조원에서 지난달 27조원으로 회복했다. 이홍재 연구원은 "보수적 관점에서도 국내 최초로 연간 세전이익 1조원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도 지속적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부동산 재평가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부동산 재평가 시 평가이익으로 해외 리조트에 대한 손상차손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과거 약 2조2000억원을 투자했던 판교 알파돔시티의 가격 상승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행정공제회는 지난 10월 알파돔시티 6-1블록 지분 50%를 평당 2600만원에 매각했는데, 인근 시세 대비 1.5배 수준"이라며 "동사의 지분 재평가 시 부동산 가치 상승분을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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