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내달 100만명 백신 접종, 모두에게 무료 제공"

입력 2020-12-04 07:50   수정 2021-02-24 00:01



프랑스가 다음달 100만명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밝혔다.

프랑스 장 카스텍스 총리는 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갖고 유럽의약품청(EMA)이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하는 대로 절차에 들어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EMA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승인 여부를 검토하고 있으며, 이달 29일까지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카스텍스 총리는 "코로나19 백신은 모두에게 무료로 제공된다"며 21일 간격을 두고 두 차례 접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백신 접종에 대해 "다른 사람을 보호하는 이타적인 행동"이라며 협조를 부탁했다.

프랑스 정부가 계획한 백신 접종 전략은 총 3단계다.

1단계는 내년 1월부터 요양시설에 거주하는 노인과 직원 100만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하는 것이다.

2단계는 65세 이상 고령층, 만성질병 환자, 의료진에게 기회가 돌아간다. 내년 2월께 시작이 예상되며 해당하는 인구는 1400만명이다.

마지막 3단계는 내년 4∼6월 사이 전 국민으로 백신 접종 대상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정책을 총괄할 위원회를 조만간 설립할 예정이며, 위원장으로 면역학자인 알랭 피셔 콜레주드프랑스 명예교수를 임명했다.

이날 파스퇴르 연구소는 "프랑스 국민 10명 중 1명은 이미 코로나19에 걸렸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실제 감염자는 인구의 11%에 달하며, 프랑스 총인구(2018년 기준) 6636만2000명을 기준으로 봤을 때 약 730만명이 감염됐다고 봤다.

한편 유럽연합(EU)은 지금까지 6개 코로나19 백신 개발업체와 계약을 맺었고, 프랑스는 총 1억명에게 접종할 수 있는 백신 2억회분을 확보한 상태다.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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