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차 대유행' 기록 넘었다…"하루 1000명 임박" 공포

입력 2020-12-04 10:15   수정 2020-12-04 10:34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집단발병이 연일 터져 나오면서 이번 '3차 대유행' 규모가 갈수록 확대되는 양상이다. 4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개월 만에 600명대 벽을 넘어섰다. 최근 신규 확진자 수가 무서운 속도로 늘어나면서 이번 3차 대유행이 1차 대유행 정도를 뛰어넘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9개월 만에 600명대…2.5단계 격상 기준 충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29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3일 600명대를 기록한 이후 276일 만에 600명대로 회귀한 것이다. 이 중 지역발생 사례는 600명이며 해외유입은 29명이다.

이날 서울은 확진자 291명으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기, 인천 등을 포함한 수도권 확진자는 지역발생 기준으로 463명을 나타냈다. 그 외 지역은 부산 31명, 충남 22명, 대전 21명, 경남 16명, 전북 13명, 경북 9명, 충북 5명, 울산 5명 등 순이다.

이에 이번 3차 대유행이 지난 2∼3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의 정도를 뛰어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로 현재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차 대유행 당시 최다 기록인 909명에는 못 미치나 300명 이상 나온 날을 기준으로 잡을 시 이미 1차 대유행 당시 기록을 웃돈다.

특히 이번 유행의 확산세가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보여 최다 수치 역시 1차 대유행을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현재 감염병 전문가들은 이미 하루 1000명 이상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전날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끝낸 학생들이 대거 쏟아져 나올 여지가 있는 것도 향후 코로나19 흐름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방역당국도 이를 고려한 듯 수험생과 가족들에게 외식과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최근 1주일(11.28∼12.4)간 상황만 보면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503.1명꼴로 발생해 일평균 500명대를 넘었다. 특히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477.4명으로, 2.5단계 격상 기준을 충족한 상황이다.

정부는 지난 1일부터 수도권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α'를 시행했다. 사우나 한증막 시설(발한실) 운영을 추가로 중단하고, 줌바·태보·스피닝·에어로빅·스텝·킥복싱 등 격렬한 GX류 시설의 집합도 금지한다. 관악기 및 노래 교습도 운영을 할 수 없다. 비수도권 전 지역에 대해서는 1일부터 1.5단계로 일괄 격상, 시행한 바 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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