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李 측근 강압수사 의혹" vs 野 "죽음마저 檢 공격에 이용"[이슈+]

입력 2020-12-04 13:45   수정 2020-12-04 13:46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인 이모 대표실 부실장이 검찰 조사를 받다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와 관련 4일 여권에선 검찰 책임론을 제기하며 강압수사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반면 야권은 "여권이 죽음마저 검찰 공격에 이용하려 한다"고 맹비난했다.

이 부실장은 전날(3일) 저녁 서울 법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부실장은 지난 4월 총선 전 옵티머스 측으로부터 복합기 대납 등 지원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받고 있었다.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왜 사람을 죽을 지경으로 몰아넣냐"며 검찰 수사를 비판했다.

설훈 의원은 "검찰이 하는 행태는 노무현 전 대통령 때부터 지금 이낙연 대표의 이 부실장 여기까지 똑같은 형태"라며 "검찰이 지금까지 어떤 수사를 어떻게 했기에 사람이 죽은 결과가 나오는가. 한두 번이 아니지 않느냐"고 했다.

그는 "옵티머스 사건이 아니라 복사기 대여한 것에 대해서 한 달에 11만원 씩 내기로 되어 있는데 이것을 제대로 (회계에) 기재를 못한 것. 그래서 이 상황이 난 것이다. 55만원인가 그렇다"며 "검찰이 참으로 잔인하고 지나치게 이 상황을 파헤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페이스북을 통해 <"벌써 몇 명째냐"..검찰 수사 받으면 여권 인사 잇단 극단선택, 왜?>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검찰을 에둘러 비판했다.

반면 설훈 민주당 의원과 함께 라디오에 출연한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은 "검찰에서 뭘 어떻게 해서 사람이 죽게 됐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얘기"라며 "죽음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런 걸 검찰에서 어떻게 해서 죽었다 얘기하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안타까운 고인의 죽음마저 검찰 공격의 수단으로 악용하느냐"며 "설 의원은 피도 눈물도 없다"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누가 봐도 검찰의 무리한 수사가 아니라, 이 대표를 위한 충심에서 혼자 모든 걸 안고 간다는 안타까운 죽음으로 해석된다"며 "진보는 정치적 목적을 위해서라면 최소한의 인간적 연민마저 저버리나. 참 무섭다"고 했다.

권성주 전 새로운보수당 대변인도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늦은 밤 '극단적 선택' 속보가 예고했던 저들의 검찰 덮어씌우기는 한 치 오차 없이 내뱉어졌다"며 "진정 역겹다"고 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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