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배우 이수, 전 남친 폭로하더니 "과장" vs '언니한텐' CP "편집 없었다"

입력 2020-12-04 13:44   수정 2020-12-04 13:47


성인배우 이수가 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 대해 "조금은 과장됐다"고 고백해 논란이 되고 있다.

4일 성인배우 이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에 토크쇼에서 언급한 내용들 중 진실도 있지만 다소 자극적으로 이야기된 면모들도 있다고 말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무래도 방송이다보니 자칫 밋밋하게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제 의도와 다르게 대본상 흐름이 조금은 더 과장되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성인배우 이수는 방송상 언급한 전 남자친구에 대해 "제가 진심으로 애정을 가지고 사랑했다. 그렇기에 서로 상처도 크고 마음이 아파 감정이 격해 졌었던 것 뿐"이라며 "방송상 뭔가 나쁜 이미지로 내비춰진 것 같지만 제게 이로운 것도 가르쳐주고 많은 걸 배우고 느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미 방송으로 본인 이야기라는 것에 불쾌감을 느낄 수 있지만 부디 덜 함을 위해 이렇게 글을 쓴다"면서 "다시 한 번 저는 그 분이 누군가 입에 나쁜 사람으로 언급되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텐아시아에 따르면 '언니한텐 말해도 돼' 이양화 CP는 "최대한 중립을 지키려고 노력했고 과장된 내용과 편집은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올해 29살, 성인배우 4년차 이수는 지난 3일 방송된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 출연해 "일을 하며 연애를 하게 됐는데 처음 만났을 때 아껴줬던 사람이 직업을 알게된 후 돌변했다"고 밝혔다.

이수는 "대기업 다니는 회사원 이었다. 결혼 이야길 나누던 터라 남자친구의 부모와 지인들이 저를 어떻게 생각할지 상처받지 않을지 걱정돼 마음이 편치 않았었다"고 했다.

남자친구는 주변사람들의 제보로 이수의 직업을 알게됐다고. 그는 "남자친구의 친구들과도 친하게 지냈는데 한 지인이 인터넷에서 제 포스터를 봤다고 했다더라. 남자친구는 '네가 내 인생을 망쳤다'며 일방적인 이별 통보를 했다"고 고백했다.

또 "우연히 이 일을 시작했지만 자부심을 느끼고 일을 열심히 했는데 전 남자친구는 '천박하다', '역겹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수는 처음부터 성인배우의 길을 생각한 건 아니라고 했다. 그는 "되고 싶어 된 건 아니고 저예산 영화로 데뷔했는데 노출신과 베드신을 찍고 난 후 이 일이 들어왔다. 음지의 직업이라 생각해 부끄럽고 주눅들었지만 쉽게 시작한 일이 아니기에 욕심이 생겼다"고 했다.

이수는 현재 남자친구와 예쁜 사랑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수는 "처음부터 솔직하게 말했다. 도리어 남자친구가 적극적으로 대시를 했고, 저는 밀어냈다. 계속 고백을 해서 솔직히 내 일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가 불편하고 천박하게 느껴지면 욕하고 가도 된다고 했더니 '그것도 연기', '당신 배우지 않나'라고 했다. 연애를 하면서 결혼하면 어떨까?라는 말을 듣고 내심 좋았다"고 말했다.

원은수 전문의는 "전 남자친구는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라며 "마음이 건강한 사람들은 스스로 자신이 있기에 상대방의 조건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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