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밤 9시 통금' 초강수…마트·영화관도 문 닫는다

입력 2020-12-04 17:43   수정 2020-12-11 18:44

오후 9시 이후 서울이 멈춘다. 마트와 영화관, PC방 등 일반관리시설도 이 시간 이후 문을 닫아야 한다. 버스 등 대중교통 운행은 평소보다 30% 줄어든다.

서정협 서울시장권한대행은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긴급 브리핑에서 “서울이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며 “5일부터 밤 9시 이후 도시의 불을 끄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서울시는 음식점과 카페, 실내 체육시설 등과 마찬가지로 밤 9시 이후 운영을 중단해야 하는 시설을 영화관, PC방, 오락실, 학원, 마트·백화점 등 일반관리시설로 확대하기로 했다. 시민들이 생필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300㎡ 이하 소규모 마트 운영은 허용한다.

시와 자치구, 시 투자출연기관이 운영하는 박물관과 미술관, 도서관 등 공공이용시설 운영도 전면 중단한다. 돌봄 유지를 위해 사회복지시설은 최소한의 운영을 허용하기로 했다. 밤 9시 이후 대중교통 운행 감축량도 기존 20%에서 30%로 늘린다. 사실상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준하는 조치다. 서울시는 이를 2주간 시행할 예정이다.

시가 이 같은 조치에 나선 이유는 최근 수도권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기는커녕 더 심해지고 있어서다. 지난 3일 하루 서울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95명으로 집계됐다. 이틀 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4일 오후 6시 기준 서울의 누적 확진자는 9911명으로, 주말을 넘기면 1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전국 코로나19 확진자는 3일 629명 증가해 신천지 대구교회를 통해 집단 감염이 확산하던 3월 1일(686명) 후 가장 많았다. 최근 1주일(11월 27일~12월 3일)간 하루평균 503.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중 국내 감염자는 477.4명으로, 거리두기 2.5단계 기준을 넘어섰다.

박종관/이지현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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