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낙연 측근, 타살 협의점 없다…휴대폰 포렌식 검토"

입력 2020-12-04 18:25   수정 2020-12-04 18:27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소속 부실장 이모씨가 '옵티머스 펀드 로비 의혹' 관련 수사를 받은 후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 경찰이 휴대폰 포렌식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씨의 사망 현장 감식 결과 휴대폰과 수첩, 지갑 등은 발견됐으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측은 보다 자세한 동선과 범행 동기 등을 확인하기 위해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작업을 벌이는 한편 유족들과 휴대폰 포렌식에 대해 상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씨는 지난 4.15 총선에서 종로구 후보로 출마한 이 대표의 선거 사무실 복합기 임차료를 트러스트올로부터 지원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고발됐다. 트러스트올로는 대규모 펀드 환매 중단 사태로 수사를 받고 있는 옵티머스자산운용 관계사다.

이씨는 이와 함께 옵티머스 펀드 로비 의혹 관련 수사 대상이기도 하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주민철)는 옵티머스 로비스트 김모씨 등으로부터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 지시로 이 대표 서울지역 사무실에 가구, 집기 등을 제공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선관위가 고발한 사무기기 대여료 부분과 함께 이 부분에도 일부 관련된 의혹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지난 2일 경제범죄형사부에 변호인과 함께 출석해 오후 6시30분께까지 조사를 받았고 저녁식사 후 조사를 재개하기로 했지만 이후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연락도 닿지 않자 이씨의 가족은 전날 오후 6시40분께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숨지기 전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씨의 사망으로 이번 사건은 공소권 없음 처분이 내려진다. 검찰 사건사무규칙에 따라 피의자가 사망한 경우 사건은 그대로 종결된다.

이씨는 이낙연 대표가 전남 지역 국회의원과 전남지사를 지냈던 시절부터 보좌해온 최측근이다. 그동안 이 대표의 광주·전남 조직 관리를 주로 맡아 왔다.

이씨는 2014년 이낙연 대표가 민주당의 전남지사 경선에 출마했을 당시 권리당원 확보를 위해 당비 3000만원을 대납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1년2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바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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