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라 개천용' 윤정일, 선악 넘나드는 존재감

입력 2020-12-05 11:16   수정 2020-12-05 11:17

날아라 개천용(사진=방송화면캡쳐)

‘날아라 개천용’ 주목해야 할 신예 윤정일이 선악을 넘나드는 존재감을 발산했다.

12월 4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 10회에서는 오성시 트럭 기사 살인사건의 진상을 밝혀내기 위한 개천용들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 과정에서 지난 9회 엔딩에서 반전 정체를 드러내며 모두를 놀라게 했던 오성시 트럭 기사 살인사건 진범 이재성(윤정일 분) 역을 맡은 배우 윤정일이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이재성은 과거 살인을 저질렀지만 지금은 이름을 이용선으로 바꾸고 모범 공무원의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봉사 영웅으로 상도 받고 표창장도 많이 받은 인물. 자신보다 타인을 먼저 생각하고, 예의도 바른 인물이었다. 그가 과거 살인을 저질렀다는 것을 누구도 쉽게 믿지 못할 정도였다.

이유경(김주현 분)은 직접 이재성을 찾아가 그를 취재했다. 윤정일을 이유경을 맞이하는 순간부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봉사 상을 받은 것에 대해 “그냥 제 일을 하는 것뿐인데 부끄럽다”라며 고개를 저었고, 사람 좋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런 그가 순간적으로 달라진 모습을 보인 것이, 이유경에게 과거 이야기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다. “이재성이었죠?”라는 이유경의 날카로운 질문에, 순식간에 이재성의 얼굴에서 밝은 표정이 지워졌다. 이어 이재성은 부인하기보다 “뭐가 궁금하신 겁니까?”라고 조용히 되물었다. 방금 전까지 사람 좋은 미소를 짓던 모습과는 180도 다른 분위기였다.

윤정일은 모두가 칭찬하는 모범 공무원과 비밀을 숨긴 살인 진범, 전혀 다른 두 면모를 탁월하게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살인 진범이라는 캐릭터를 전형적이지 않게 그려내며 시청자로 하여금 개천용들의 고민을 더욱 공감하게 만들었다. 많지 않은 분량에도 이렇게 특별한 존재감과 연기력을 보여준 윤정일이, 오성시 트럭기사 살인사건의 실체가 밝혀지기 시작하면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윤정일은 2016년 영화 ‘동주’로 데뷔한 이후 영화 ‘양치기들’, 영화 ‘심장박동조작극’, 영화 ‘나랏말싸미’ 등에 출연하며 꾸준히 연기력과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배우다. 영화 ‘나랏말싸미’에서는 안평 역을 맡아 눈여겨볼 신예로 주목받았다. ‘날아라 개천용’을 통해 선과 악을 넘나들 수 있는 비주얼, 연기력을 입증한 윤정일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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