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 vs '대화' 차기 민주노총 위원장 결선 투표로 뽑는다

입력 2020-12-05 13:16   수정 2020-12-05 13:17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차기 위원장을 뽑는 선거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1, 2위 후보가 결선 투표를 하게 됐다.

5일 민주노총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진행한 민주노총 위원장 선거 투표 최종 집계 결과 4명의 후보 중 누구도 과반 득표를 하지 못했다.

이번 투표에는 투표권을 가진 조합원 95만7098명 가운데 60만5651명이 참여했다.

기호 3번 양경수 후보가 18만9309표로 가장 많은 표를 얻었지만 득표율은 31.3%에 그쳤다. 이어 기호 1번 김상구 후보(15만9464표, 26.3%), 2번 이영주 후보(15만6067표, 25.8%), 4번 이호동 후보(2만1603표, 3.6%) 순이었다.

민주노총 규약은 임원 선거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 2위 득표자가 결선 투표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양경수 후보와 김상구 후보가 결선 투표에 진출하게 됐다. 결선 투표는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다.

두 후보의 사회적 대화에 대한 입장은 뚜렷하게 갈린다.

양경수 후보는 사회적 대화보다 투쟁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선거 기간 토론회에서 위원장에 당선되는 즉시 총파업 준비를 하겠다며 내년 11월3일을 총파업 날짜로 제시하기도 했다.

반면 김상구 후보는 '사회적 교섭'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제1 노총이 된 민주노총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정부 교섭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김명환 전 위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적 대화를 제안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했지만 합의안 추인을 얻지 못해 지난 7월 사퇴했다. 차기 위원장 등 지도부 임기는 내년 1월부터 3년이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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