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MAMA, 민망한 방역…"전신 레깅스입고 뭐하세요?"

입력 2020-12-07 17:23   수정 2020-12-07 17:24



2020 MAMA가 보여주기식 방역을 진행했다는 비판에 휩싸였다. 특히 소독약을 분사하는 방역 담당자의 의상에 대한 지적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6일 2020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net ASIAN MUSIC AWARDS, 이하 MAMA)가 진행됐다. 시상식이 시작된 후 최초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MAMA는 시상 전 트로피와 마스크를 소독하는 모습을 보이며 코로나19 방역에 신경쓰는 모습을 강조했다.

문제는 방역 담당자의 의상이었다.

방역 담당자는 형광색 하이힐과 몸매가 완전히 드러나는 은색 전신 타이즈 의상을 착용하고 무대 위에 등장, 방역기를 들고 수상자 앞에서 소독약을 뿌렸다. 마스크에 투명 얼굴 가리개까지 착용하며 미래적인 콘셉트를 내세웠다.

하지만 지나치게 몸매가 드러나는 의상에 "보기 민망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몸매만 드러낸 불편한 하이힐 의상이 방역에 얼마나 효과적일지 의문이"라는 반응도 적지 않다.

소독 방식 역시 수상자 앞에서 소독약을 뿌리는 등 "제대로된 방역이 의심스럽다"며 잘못됐다는 의견도 나왔다.

환경부가 지난 8월 발표한 '코로나19 살균·소독제품 오남용 방지를 위한 안내 및 주의사항'에 따르면 "공기 중에 분무·분사 등의 인체 노출 위험이 있는 소독 방식은 권장하지 않는다"며 "소독제의 성분이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효과를 보이는 농도라면 피부, 눈, 호흡기에도 자극을 주게 된다"고 우려를 표한 바 있다.

때문에 "차라리 가림막이나 마스크를 쓰는게 낫지 않겠냐"며 "소독약을 가까이에서 분사해서 호흡기로 다 들어갈 것 같다"는 위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해당 여성들은 전문 방역 요원이 아닌 진행을 돕는 사람들이다. 다만 과거에도 MAMA에서 진행 요원들의 의상을 각 시상식 콘셉트에 맞춰 특색있는 디자인이었다는 점에서 "논란을 위한 논란"이라는 반론도 있다.

올해 MAMA는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XR(확장현실) 등의 첨단 기술로 무대를 꾸몄다. 또한 비대면 특성에 맞춰 시공간을 초월한 전세계 음악 축제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전한바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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