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대문구, 주민 친화형 회계 인프라 구축

입력 2020-12-07 17:17   수정 2020-12-08 01:12

서울 서대문구가 ‘제3회 한국 지방자치단체 회계대상’에서 기초자치단체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다양한 방법으로 회계 정보를 공시해 투명성을 높이고 구민 친화적인 회계 정책을 펼쳤다는 평가다.

서대문구는 주민의 감사와 참여를 강화하는 회계 인프라를 구축해 좋은 점수를 받았다. 재정공시 자료에 접근하기 쉽도록 홈페이지를 개선한 것도 인정받았다. 서대문구는 홈페이지에서 한 번만 클릭하면 공시 자료에 간단하게 접근할 수 있다. 홈페이지 공시를 통해 결산서를 입수할 수 있으며 홈페이지 외에도 지역신문과 일간지에 3회 공시를 게재했다. 지난해 9월에는 주민참여예산 선정을 위한 주민총회를 열었고 11월에는 2020년 예산편성안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올해 5월에는 온라인 주민참여결산제도 시행했다.

서대문구는 알기 쉬운 결산서 공시를 통해 작년 주요 성과를 알렸다. 종합보육시설과 신촌파랑고래 운영이 대표적이다. 아이들이 원하는 놀이터를 조성하고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인 늘배움터를 여는 데 예산을 썼다. 단절된 홍제천 구간 산책로 조성 등에도 투자했다.

서대문구는 발생주의 정보를 활용해 업무를 개선하는 성과도 거뒀다. 2017년 9월 서대문구 계약심사규칙을 개정해 사업원가를 구축하고 예산을 절감했다. 지난해 결산검사 결과 예산불용액의 효율적 운용 제고방안 권고에 따라 올 7월에는 2차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다. 이런 활동을 통해 결산 업무를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재무 보고의 품질을 제고해 지자체 회계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고 심사위원들은 평가했다. 서대문구는 또 결산 작성 시기별 종합 추진 계획에 기반해 회계 인프라를 구축하고 운영해온 모범 사례로 호평받았다. 전문성을 갖춘 회계 담당자를 배정해 신뢰할 수 있는 자료를 생산하고 건전한 재정 운영으로 이어질 토대를 갖췄다는 평가다.

공인회계사 출신으로 민선 5~7기 구청장으로 재임하고 있는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사진)도 회계 인프라 개선을 적극 주도했다. 문 구청장은 1983년 공인회계사가 됐으며 1995년 서울시의회 의원에 당선돼 재무경제위원장을 지낸 경력이 있다. 회계 전문성을 바탕으로 구의 재정관리 건전성을 개선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대문구는 회계결산 완료 뒤 내외부 권고 사항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도 인정받았다. 세입세출 결산서에 기재된 예산액이 최종 예산과 일치했으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심사위원들은 판단했다. 문 구청장은 “권위 있는 지방자치단체 회계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게 돼 뜻깊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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