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쇼핑 하면 사실상 공짜…'무착륙 해외여행' 12일에 떠납니다!

입력 2020-12-07 17:52   수정 2020-12-08 09:44

1인당 최고 600달러까지 면세점을 이용할 수 있는 ‘무착륙’ 해외 관광비행 상품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시됐다. 제주항공은 “이달 12일 인천공항을 출발하는 국제 관광비행 ‘쇼핑 품은 여행’ 예약을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무착륙 해외 관광비행 상품이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지난달 19일 여행·항공업계의 건의를 받아들여 국제 관광비행을 1년간 한시 허용했다.

제주항공과 한국경제신문사, 온라인 여행사(OTA) 타이드스퀘어가 공동 기획한 이 여행 상품은 인천공항을 출발해 부산을 거쳐 일본 규슈 상공까지 날아갔다 돌아오는 일정으로 짜였다. 현지 공항에 착륙하지만 않을 뿐 평소 즐기던 해외여행과 똑같이 진행된다. 티켓을 예매한 뒤 출발일에 공항 항공사 카운터에서 항공권을 발급받고 보안검색, 출국심사 등을 모두 거친다. 공항 입·출국장과 기내 면세점에선 1인당 600달러까지 면세쇼핑도 가능하다. 여권을 반드시 지참해야 하며 탑승 전 3회 이상의 발열검사를 받아야 한다. 첫 출발은 오는 12일 오전 11시다. 비행시간은 약 2시간, 가격은 공항이용료(2만8000원) 포함 19만8000원이다. 탑승객 1인당 20만~30만원가량의 면세 혜택을 감안하면 사실상 무료나 마찬가지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국내 1호 국제 관광비행의 상징성을 살려 면세 혜택보다 낮게 가격을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항공사와 면세점이 제공하는 이벤트 선물을 더하면 가성비는 더 높아진다. 온라인 면세점 이용 시 40% 추가 할인 혜택을 준다. 탑승객 전원에게 트래블키트와 레스케이프호텔 식음권도 준다. 면세품 구매액에 따라 1만원에서 10만원짜리 면세쿠폰, 기내 이벤트를 통해 신세계 상품권(5만·10만원), 커피 쿠폰 등 경품도 나눠준다. 예약은 제주항공과 타이드스퀘어 여행 플랫폼 투어비스에서 할 수 있다.

무착륙 해외 관광비행 상품 출시는 잇따를 전망이다. 내년 1월 2일까지 국내 항공사가 운항허가를 받은 국제 관광비행 상품은 26편 내외. 한경과 타이드스퀘어는 이번 ‘쇼핑 품은 여행’에 이어 히말라야, 대만 등으로 해외 관광비행 상품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국제항공과 관계자는 “대다수 항공사가 비행시간 2시간 이내 일본 상공을 도는 관광비행 상품을 주말과 성탄절(25일), 1월 1일 연휴에 맞춰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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