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뚜레쥬르 새주인 칼라일 유력…CJ, 비핵심 사업 정리 탄력

입력 2020-12-07 17:45   수정 2020-12-08 00:50

CJ그룹이 보유한 국내 2위 베이커리 뚜레쥬르의 새 주인으로 글로벌 3대 사모펀드(PEF) 칼라일이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뚜레쥬르 매각을 위해 칼라일과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 양측은 연내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마무리하기 위해 마크업(계약서 조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막판 변수인 가격 차이에 대한 절충안이 마련되면 거래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매각 대상은 CJ그룹 외식 계열사인 CJ푸드빌 내 뚜레쥬르사업 부문이다. 매각주관사는 딜로이트안진이다.

CJ그룹은 CJ푸드빌 수익성 악화에 따라 비핵심 자산 정리 차원에서 매각을 결정했다. 뚜레쥬르는 국내 2위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업체다. 국내 가맹 매장은 약 1300개로 시장 점유율은 25.8%다. 지난해부터 물밑에서 국내외 다수의 전략적 투자자(SI) 및 사모펀드(PEF)와 접촉하다가 지난 8월 공개 매각으로 전환했다. 거래 초반만 해도 다수 투자자가 관심을 보였으나 가격 차이로 매각 작업에 난항을 겪었다. CJ그룹은 현재 뚜레쥬르 외에 CJ올리브영과 CJ대한통운의 중국 물류 자회사 CJ로킨 로지스틱스 매각도 진행하고 있다.

뚜레쥬르 매각협상은 CJ그룹 내 인수합병(M&A) 작업을 총괄하는 이희재 (주)CJ 부사장과 김종윤 칼라일 대표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글로벌 IB 골드만삭스에서 함께 근무한 경험이 있다.

이 부사장은 골드만삭스, JP모간 등 글로벌 IB를 거친 M&A 전문가다. 2017년 CJ대한통운 M&A 총괄로 합류했다가 지난해 지주회사로 자리를 옮겼다. 김 대표는 2000년부터 골드만삭스에서 20년 이상 전문성을 쌓은 IB 베테랑으로 지난해 칼라일 대표로 영입됐다.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김 대표의 첫 바이아웃 거래가 된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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