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회 청룡영화상도 연기…영화계 '찬바람'

입력 2020-12-08 09:58   수정 2020-12-08 13:58


제41회 청룡영화상마저 연기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결국 영화인의 축제는 미뤄지게 됐다.

청룡영화상 측은 "코로나19 급격한 재확산으로 인해 2021년 초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 전반적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이로 인한 추가 피해를 방지하고 영화인들의 안전을 위해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제41회 청룡영화상은 오는 11일 파라다이스시티에서 김혜수, 유연석의 사회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영화상 측은 "움츠러든 영화계에 활력을 더하기 위해 준비해 왔으나 폭발적인 코로나19 증가세에 따라 부득이하게 연기하기로 했다"며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영화계는 현재 '올스톱'인 상황이다. 지난 7일 총 관객수는 고작 2만여 명.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면서 영화관 또한 8일부터 21시 이후 문을 닫아야 한다.

12월 개봉 예정이었던 공유, 박보검 영화 '서복'과 류승룡, 염정아 주연 '인생은 아름다워' 등은 개봉을 무기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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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영화상 측 공식입장.

12월 11일(금) 개최 예정이었던 제41회 청룡영화상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급격한 재확산으로 인해 2021년 초로 연기됩니다.

최근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 전반적인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이로 인한 추가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고 영화인들의 안전을 위해 시상식을 연기하기로 전격 결정했습니다.

올해 청룡영화상은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롭고 쟁쟁한 후보작(자)들이 경합을 펼칠 예정이었습니다. 단순한 영화상을 넘어 코로나19로 인해 움츠러든 영화계에 따뜻한 응원과 활력을 더하기 위해 충실히 준비해 왔으며, 한국 영화를 빛내고 있는 주역들이 총 출동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폭발적인 코로나19 확진 증가세에 영화인들의 안위가 먼저이기에 부득이하게 시상식을 연기합니다.

제41회 청룡영화상을 기다려주신 배우와 영화관계자, 언론, 그리고 관객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너른 양해 부탁드리며 하루빨리 코로나19로 인한 상황이 호전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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