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빌리, 임신·출산 준비 도우미…태아 건강 상태도 체크

입력 2020-12-08 17:28   수정 2020-12-09 02:44

스타트업 빌리지베이비가 지난 7월 출시한 임신·출산 정보 앱 ‘베이비빌리’가 사용자를 빠르게 끌어모으고 있다. 출시 넉 달 만인 지난달 약 2만5000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베이비빌리는 앱 안에서 1000여 개의 임산부용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먹어도 되는 음식과 피해야 할 음식, 임신 초기 트러블 대처 방법 등을 상세하게 알려준다. 초음파 검사, 소변 검사 등 꼭 필요한 검사와 흔히 나타나는 증상도 시기별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임산부가 앱에서 직접 체크리스트를 작성하거나 몸무게를 기록할 수도 있다. 베이비빌리는 시기별로 ‘지금 아기의 손톱이 자라고 있어요’ 등의 문구를 담은 푸시 알림으로 매일 변하는 아기의 상태를 전한다. 임산부가 습관처럼 앱을 쓸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그 덕에 한 번 앱을 다운로드 받으면 꾸준히 쓰는 사용자가 많다. 이정윤 빌리지베이비 대표는 “내려받은 후 3주가 지나도 계속 앱을 쓰는 사용자 비율이 80%”라고 설명했다.

국내 사용자가 쉽게 쓸 수 있도록 사용자환경(UI)·사용자경험(UX) 디자인에 공들였다. 이 대표는 “기존 임신·출산 앱은 개발된 지 오래됐거나 해외 개발사가 만들어 어색한 표현이 있는 경우가 많다”며 “개발 초기부터 디자인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빌리지베이비는 임신 선물박스 ‘월간임신’도 서비스하고 있다. 위생용품, 로션 등 임산부에게 필요한 용품을 정기 배송해 주는 서비스다. 월간임신을 통해 쌓은 커머스 경험을 베이비빌리에도 녹였다. 제조사와 협업해 앱 내 기획전을 열고 가습기, 체온계 등을 판매하고 있다. 기획전 덕에 지난달부터 앱을 통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이 대표는 다니던 컨설팅 회사를 그만두고 2018년 빌리지베이비를 창업했다. 이 대표는 “임신 관련 서비스 시장은 출산율이 떨어지고 있다는 이유 등으로 낙후돼 있었지만 구매 성향이 높기 때문에 가능성이 큰 영역”이라며 “베이비빌리를 국내 30만 명 임산부의 일상을 책임지는 서비스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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