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손혜원, 동생 죽음까지 정치적으로 이용…무섭다"

입력 2020-12-09 15:31   수정 2020-12-09 15:32


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 자신의 유튜브 방송과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사망한 동생 손현 씨에 대한 비판을 쏟아낸 것과 관련, 국민의힘 소속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9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동생의 죽음마저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김근식 교수는 "친동생 죽음에 애도와 예의마저 도저히 힘들다면 그래도 침묵으로라도 망자의 명복을 비는 게 정상"이라며 "동생이 아무리 미워도 그렇지, 어떻게 친혈육의 죽음에 저리도 매몰차고 냉정한가"라고 했다.

그는 "애도와 명복은커녕 친동생의 죽음 앞에 거짓말이 명을 재촉했다고 조롱하고, 도박병 환자라고 비난까지 하는 손혜원. 참 무섭다"면서 "심지어 동생 죽음에 음모론까지 풍기고 자신의 정치적 정당화에 활용까지 하는 걸 보면 오직 정치적 진영논리만 존재할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생의 죽음에 이리도 냉혹한 손혜원"이라며 "진영을 위해서는 혈육의 죽음 앞에도 최소한의 예의와 슬픔마저 내팽개치는 저들. 가식과 위선을 넘어 철면피이자 환자 수준"이라고 맹비난했다.

손혜원 전 의원은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손혜원 TV'를 통해 최근 필리핀에서 사망한 동생 손현 씨에 대한 추모 방송을 진행했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 고인과의 추억을 잠시 회상하던 손혜원 전 의원은 손현 씨의 도박 이력 등을 거론하며 "정직하게 살았으면 좋았을 텐데, 거짓말을 떠들고 다니면서 자기 명을 재촉하지 않았나 싶다"고 언급했다.

손현 씨는 그동안 손혜원 전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 부친 독립유공자 선정 특혜 의혹 등을 제기해왔다. 관련 재판에서 주요 증인으로 나서기도 했다. 손현 씨는 앞서 지난 4일 필리핀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혜원 전 의원은 "검찰이나 언론의 모든 기사가 손현이 주동해서 나온 것"이라며 "여러 얘기들이 있다. 보수 언론들, 심지어는 자기 이름 걸고 유튜브 하는 분들도 이 자살에 제가 제일 이득을 봤다고 하더라"고 했다.

손혜원 전 의원은 "동생이 필리핀에서 도박꾼을 상대로 돈을 빌려주고 험한 일을 벌이는 사람에게 돈을 또 빌리고, 이후에 (돈을 갚으라고) 동생이 아마도 호텔에서 고문을 당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수사요청을 해놓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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