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병 승리, 증인신문도 직접…절친 A 씨 "성매매, 유인석 지시"

입력 2020-12-09 15:56   수정 2020-12-09 15:57


성매매 알선 및 해외 원정도박 혐의 등으로 기소된 승리의 4차 군사 재판이 진행됐다.

9일 오전 경기 용인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열린 승리의 네 번째 공판에는 승리, 정준영, 최종훈 등이 속한 카카오톡 단체채팅방 멤버인 절친 A 씨가 출석했다.

A 씨는 유인석의 지시로 성매매 여성을 일본인 사업가 일행에게 안내했다고 말했다. 이어 승리와 성매매에 관련된 대화를 나눈 적 없다고 진술했다.

승리는 재판부에 A 씨를 직접 신문할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승리는 A 씨에게 "장래 희망이 배우로 연예계 활동 중인 제가 도움을 드렸다. 증인의 부모님도 저를 예뻐해주셨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승리는 "진술을 열람하다 내가 '맞다'고 답한 내용인데 다른 말들이 많이 적혀 있었다. 제 혐의이기에 토시 하나가 달라도 수정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는데 증인은 본인의 답변이 취지와 맞지 않는데 수정 요청을 하지 않은 이유가 있냐"고 물었다.

이에 A 씨는 "피고인(승리)에게 미안하지만 심리적 압박이 커서 다른 사건에 대해 신경 쓰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는 인적사항 변동 내용에 대한 재판부의 질문에 "12월 1일자로 일병에서 상병으로 진급했다"고 밝혔다.

한편 승리는 자신이 실질적 운영자라고 밝혀온 클럽 버닝썬에서 폭행사건이 벌어진 후 경찰 청탁과 성접대, 마약 투약과 성폭행 등이 발생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경찰 수사를 받았다.

이후 검찰은△2013년 12월부터 3년여 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상습 도박을 한 혐의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 △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 여성의 나체 사진을 전송한 부분이 담긴 성폭력 처벌법 위반 혐의 △2015년 9월부터 2016년 1월까지 대만, 홍콩, 일본 등에서 온 투자자에게 29차례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 △2016년 7월부터 약 1년 동안 클럽 버닝썬에서 무허가로 유흥주점을 운영해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혐의 △승리가 투자한 회사인 유리홀딩스의 자금 2000만 원 가량을 직원 변호사비로 쓴 횡령 혐의 등 총 7가지 혐의로 기소했다.

재판을 앞두고 승리가 군에 입대하면서 승리는 군사재판으로 넘겨져 재판을 받고 있다. 첫 군사재판부터 승리는 자신의 혐의 대부분을 부인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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