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등과학원은 오희 수학과 초빙교수(현 미국 예일대 교수·사진)가 한국인 최초로 미국수학회(AMS) 부회장으로 선출됐다고 9일 발표했다.오 교수는 기하학과 정수론 응용분야의 세계적 석학이다. 고(故) 이임학 브리티시컬럼비아대 명예교수가 창안한 ‘리군’ 이론 가운데 이산부분군, 균질공간 동역학 등에서 탁월한 연구 성과를 냈다.
서울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미 캘리포니아공대, 브라운대 교수를 지냈다. 2013년 예일대 수학과 역사상 첫 여성 종신직 교수로 부임한 뒤 2015년부터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AMS는 1888년 설립된 세계 최대 수학 학술단체로 3만여 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오 교수는 2015년부터 3년간 AMS 편집위원으로 활동했다. 2018년 호암상 과학상을 받았으며 같은 해 ‘수학계의 노벨상’ 필즈상 선정위원을 한국인 최초로 맡았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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