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업계 돕기 팔걷은 서울관광재단…영세 여행업체 1000곳 500만원 지원

입력 2020-12-09 15:02   수정 2020-12-09 16:07


서울관광재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고통받는 관광업계를 살리기 위해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재단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손잡고 지난 4월부터 매달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서울시 여행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임직원 급여 일부를 내놨다. 9개월 동안 기부된 2800여만원은 코로나19로 경영위기에 봉착한 중소·영세 관광업체 지원에 쓰였다.

재단은 이 밖에도 서울시와 함께 ‘서울형 여행업 위기극복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코로나19로 극심한 피해를 본 서울 소재 영세 여행업체 1000곳에 업체당 50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노준식 서울관광재단 기획예산팀장은 “관광업계가 막대한 피해를 본 상황이어서 재단 직원들이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각종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단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집에서도 할 수 있는 온택트 사회공헌활동도 펼치고 있다. ‘코로나19 키트 만들기’가 대표적이다. 사회공헌 담당자가 비대면으로 사회공헌활동의 목적과 키트 제작 방법을 알려주면 직원들이 집에서 키트를 제작하는 식이다. 재단은 마스크와 같은 방역물품과 비타민 등을 담은 상자를 임직원이 제작해 288개를 기부했다.

최근에는 임직원이 직접 바느질해 이른둥이 안전키트 72개를 제작했다. 이른둥이는 미숙아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시민공모로 정해진 순우리말로, 이른둥이 안전키트에는 목을 잘 가누지 못하는 이른둥이를 위한 목받침 베개와 청결한 식사를 위한 턱받이가 담겼다. 이른둥이 안전키트는 비혼모의 생활을 지원하는 구세군두리홈과 사단법인 희망날개에 전달했다.

최근에는 점자벽보(점자학습도구) 제작과 점자도서 타이핑 활동을 통해 관광약자에 대한 지원도 추진 중이다. 선천적 시각장애인뿐만 아니라 중도 시각장애인(혹은 후천적 시각장애인)이 점자 습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등 점자 문맹률이 높은 상황을 조금이나마 개선하겠다는 뜻이 담긴 활동이다.

권혁빈 서울관광재단 경영지원팀장은 “코로나19로 많은 분야에서 비대면 방식을 도입하고 있지만, 이것이 관계의 단절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방역을 위해 거리를 두면서도 우리 사회 구석구석과 상생하며 공공성에 바탕을 둔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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