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스프린터 기반 전기 상용차 개발

입력 2020-12-11 08:30  


 -전기 상용차 전용 플랫폼과 고전압 배터리 조화
 -컨버전 특성에 맞춰서 구조 단순화 및 활용도 키워

 메르세데스-벤츠가 빠르게 바뀌는 전동화 전략에 맞춰 전기 상용차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현지 시각 9일 회사에 따르면 현재 개발 중인 전기 상용차는 'e-스프린터'다. 기존 벤츠를 대표하는 상용차 스프린터를 바탕으로 전기차 수식어인 'e'를 추가했다. 가장 큰 특징은 플랫폼이다. 오직 e-스프린터를 위해서 전용으로 개발 중이며 상용차의 활용도와 특수성을 반영해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기차 맞춤형 뼈대를 넣은 만큼 전기 상용차에 대한 폭넓은 확장도 가능하다.

 회사가 공개한 사진을 살펴보면 앞에는 전기모터와 DC컨버터, 충전장비 등이 기존 엔진룸 위치에 들어있다. 바닥에는 고전압 배터리를 평평하게 넣었는데 휠베이스 및 용량에 따라 3 종류로 나뉜다. 이와 함께 뒤에는 별도의 전용 모터와 효율적인 운전에 도움을 주는 리어 액슬이 자리 잡았다. 

 또 앰뷸런스, 승합차, 화물밴 등 다양한 활용도를 지닌 차의 성격을 고려해 패키지를 최소화한 것도 특징이다. 이 외에도 상용차 특성에 맞춰서 배터리 팩 주변 내구성을 강화했고 지상고를 낮춰 무게중심에서도 기존 스프린터 대비 이점을 보인다.

 현재 개발 중인 e-스프린터는 최고출력 114마력, 최대토크 30.0㎏·m 수준이 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55㎾h 또는 41㎾h 배터리를 장착해 전용 급속 충전기를 이용할 경우 30분 안에 최대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1회 충전 시에는 최장 168㎞를 달릴 수 있다. 유럽 자동차제조사가 밝힌 연구 결과인 하루 약 97㎞(유럽 기준)보다 두 배 많은 수치다. 

 때문에 소식통들은 일정한 코스를 반복해서 주행하는 단거리용 상용차에 적합하다면서도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주행거리가 다소 길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회사는 미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의 상황을 고려한 뒤 배터리 용량을 유동적으로 조절해 출시할 예정이다. 

 실내외 디자인은 기존 신형 스프린터와 동일하다. 그릴 앞에 위치한 벤츠 로고 속 충전 포트가 유일한 차이점이다. 편의 및 안전 품목으로는 센터페시아 모니터를 포함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열선 시트 및 텔레스코픽 스티어링 휠,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터, 긴급 이머전시 콜 등이 들어간다. 

 한편 e-스프린터는 내년 유럽과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를 위한 막바지 테스트에 들어갔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 출시는 미정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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