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넘긴 배터리 소송전 부담…LG화학·SK이노베이션 '약세'

입력 2020-12-10 09:30   수정 2020-12-10 09:30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간의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 최종판결이 내년 2월로 미뤄졌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약세다.

10일 오전 9시17분 현재 SK이노베이션은 전날보다 4000원(2.16%) 내린 18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5% 강세를 보이며 마감했지만 상승폭을 일부 되돌렸다.

같은시간 LG화학도 2% 가까이 하락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 전지사업부문으로 지난 1일자로 분사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위원회 투표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소송 최종 판결일을 내년 2월10일로 연기한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판결일을 하루 앞두고 또다시 연기를 발표한 것이다.

이에 따라 최종 판결일은 지난 10월5일에서 같은달 26일, 이달 10일로 연기된데 이어 내년 2월까지 미뤄지게 됐다. ITC가 판결을 연기할 수는 있지만 세 차례에 걸쳐 약 4개월을 미루는 것은 이례적이다. ITC는 판결 연기 배경이나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소송이 장기화되는 점은 배터리 사업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양사에 모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양사는 실제로 지난 10월 26일 ITC의 최종판결 연기 결정 후 입장문 등을 통해 합의 가능성을 간접적으로 시사하기도 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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