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가 꽂힌 카페의 비밀은?"…'청커페' 10만명 클릭

입력 2020-12-11 17:26   수정 2020-12-13 22:07


국내 최초 랜선으로 열린 ‘2020 청춘, 커피페스티벌’의 온라인 방문객 수가 누적 10만 명을 넘었다. 행사 이틀째인 11일에는 접속자가 몰리며 인터넷 홈페이지가 일시 다운되기도 했다.

올해 4회째를 맞이한 ‘2020 청춘, 커피페스티벌’은 한국경제신문사와 서울 송파구가 공동 주최하는 국내 최대 커피문화 축제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10일과 11일 이틀간 비대면 온라인 토크쇼와 공연 등을 열었다. ‘인생은 여행, 청춘은 달고나’를 주제로 대한민국 커피산업대상, 29초 커피영화제, 랜선 커피여행, 랜선 커피클래스, 랜선 커피살롱, 랜선 청춘버스킹 등 10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온라인 커피 힐링 축제 성황
11일 청춘 커피페스티벌 사무국에 따르면 행사가 시작된 후 이틀간 공식 홈페이지 접속자 수는 총 10만 명을 넘어섰다. 이날 낮 12시부터 SPC그룹 커피전문점 브랜드 파스쿠찌 주최로 연 ‘0원 커피쿠폰’ 3000장 경품 이벤트는 시작하자마자 수만 명이 동시 접속해 2분 만에 경품이 바닥났다. 서버가 10여 분간 다운되기도 했다. 사무국 관계자는 “청춘 커피페스티벌이 4년 만에 확고히 자리잡았고 온라인에서도 성공을 거두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지난 7일부터 온라인 기획전으로 연 커피 원두, 캡슐커피, 믹스커피 등 할인 판매 행사는 13일까지 계속된다. 이 행사엔 이디야커피, 폴바셋, 펠트커피,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매일유업, 빈브라더스, 닥터만커피 등이 참여했다.

코로나19로 카페 공간을 이용할 수 없게 된 많은 사람은 이틀간 청춘 커피페스티벌 홈페이지에 접속해 원두와 기기 등 커피 관련 제품을 구매했다. 코로나 블루를 이겨낸 사연을 보내거나 댓글로 ‘청춘토크’에 참여하는 한편 저녁 시간대에 열린 랜선 콘서트도 함께 즐겼다.
프릳츠·펠트가 전하는 커피와 직업
토크쇼로 진행된 ‘랜선 커피살롱’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커피로 창업한 스토리, 커피산업의 미래 등 다양한 주제가 오갔다. 서울 마포구의 한 주택을 개조한 1호점을 시작으로 2030세대의 ‘팬덤’을 불러일으킨 김병기 프릳츠 대표, 피아노 학원을 개조해 전국구 카페가 된 펠트커피의 송대웅 대표, 회사원이면서 ‘커피 덕후’로 이름을 알린 조원진 작가 등이 참여했다.

김 대표는 “바리스타는 음료를 만들기보다 사람을 만나는 직업”이라며 “커피 한 잔을 준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전체의 10%에 그친다”고 말했다. 커피에 대한 전문지식이 많은 사람보다 사람을 만나서 즐거움을 얻고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 커피 일을 더 오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프릳츠는 김 대표의 이런 철학을 반영해 방문객 공간과 바리스타 작업 공간의 경계를 없앴다.

커피 외에 음악, 패션,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아야 커피업계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조언도 이어졌다. 조 작가는 “세상에 대한 관심이 많은 분들이 커피업계에서 리더로 성공하는 사례를 많이 봤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직원 채용 시 커피 외에 좋아하는 것을 꼭 물어본다”며 “어떤 것을 좋아하느냐보다 얼마나 어떻게 좋아해봤냐가 중요한 채용 포인트”라고 말했다.

김보라/박종필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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