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3인 사장단' 체제…신규 임원 절반은 40대

입력 2020-12-11 17:39   수정 2020-12-12 01:37

KT가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통신기업에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모하겠다는 구현모 대표의 의중이 반영됐다. 또 새롭게 사장 2명이 임명되면서 구 대표까지 3명의 사장단이 공동 경영하는 체제가 구축됐다.

KT는 11일 2021년 정기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기업 및 공공고객 서비스 강화를 위해 기존 기업부문을 엔터프라이즈부문으로 재편하고 각 지역에 분산된 법인 영업조직과 인력을 통합했다. 엔터프라이즈부문장에는 정보기술(IT) 전문가인 신수정 부사장을 선임했다. KT는 지난달 B2B 전문 브랜드 ‘KT 엔터프라이즈’를 선보이고 기업 대상 서비스에 힘을 쏟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전환 관련 사업을 담당하는 AI/DX융합사업부문도 강화했다. 신사업 개척을 위해 AI/DX융합사업부문 산하에 KT랩스를 신설했다.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이었던 송재호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AI/DX융합사업부문장 겸 최고디지털혁신책임자(CDXO)를 맡게 됐다.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ABC 사업의 체계적 추진을 위해 AI/빅데이터사업본부장이던 김채희 상무를 그룹 전략을 총괄하는 전략기획실장으로 보임했다. 광역본부의 자율권과 책임경영에 힘을 싣는 등 광역본부 체계를 강화했다. 이번 인사에서 KT 전체 임원은 87명으로 전년 대비 10% 이상 줄었지만 광역본부 임원은 16명에서 21명으로 늘렸다.

이번 임원인사에서는 사장단 중심의 공동경영을 강화했다. 강국현 커스터머부문장과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 등 부사장 2명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강 사장은 고객중심 경영 강화를 책임지고 박 사장은 디지털 플랫폼 기업 변신을 위한 중추적 역할을 맡는다. 구 대표까지 3명의 사장단이 주요 현안을 함께 논의하는 체제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세대교체도 이뤄졌다. 박윤영 사장과 전홍범 부사장 등 고참급 부문장들이 물러나게 됐다. 신규 임원(상무) 20명 중 절반을 40대로 채우는 등 전반적으로 임원의 연령대가 낮아졌다. 여성 3명이 새로 상무로 선임돼 여성 임원 비중도 8.1%에서 10.3%로 높아졌다.

KT는 “혁신적인 조직과 인사를 통해 ABC 기반의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에 박차를 가하고자 한다”며 “젊고 새로운 KT로 거듭나 고객과 시장의 눈높이에 맞게 변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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