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혼' 박혜영X박재훈, 이혼 사실 밝히지 않았던 이유.."사람들 농락하는 것 같아서"

입력 2020-12-11 23:37   수정 2020-12-11 23:39

'우리 이혼했어요'(사진=방송 화면 캡처)
'우리 이혼했어요'(사진=방송 화면 캡처)
'우리 이혼했어요'(사진=방송 화면 캡처)
'우리 이혼했어요'(사진=방송 화면 캡처)

'우리 이혼했어요'에서 박재훈과 박혜영이 지금에서야 이혼한 사실을 밝히게 된 계기를 언급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이하 '우이혼')에서는 이혼 6년 차 부부 박재훈, 박혜영이 저녁 식사를 하며 속내를 터놓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박재훈은 박혜영에게 "우리가 이혼 발표도 안 했잖아. 굳이 밝히 필요를 못 느꼈지"라며 입을 뗐다. 이에, 박혜영은 "우리가 이혼한 지 5년이 넘었잖아. 내 생각에는 우리 결혼 생활은 방송으로 시작해서 방송으로 끝난 것 같아"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박혜영은 이혼 후 느꼈던 부담감을 토로하며 "사람들은 뭘해도 사람들을 농락하는 것 같았어. 거짓말 하는 것. 그게 몹쓸 일이더라고. 준성이가 모른 일도 아니고. 우리가 불편한 관계도 다니고 이혼공개가 훨씬 낫다고 생각했어"라고 덧붙였다.

이에 스튜디오에 있던 신동엽은 "사실 박재훈 부부가 '자기야' 4년 간 출연하면서 박혜영씨가 박재훈 와이프로 인식도 많이 되고, 부부 예능 죄다 섭렵했었거든요. 방송으로 시작해서 결혼 내내 트루먼 쇼 하는 기분이였을 거다"라며 박혜영의 심정에 동조했다.

이어 신동엽은 "이혼은 했는데 일부러 안했다고 하기도 그렇고 묻지도 않는데 일부러 말하기도 그렇다더라. 이혼 기사 독촉할 수도 없고 이혼아웃하기도 난감할 거다. 서로 남친 여친 만나는 것도 불륜으로 비춰질까 조심스러웠을 거다"라며 덧붙였다.

박혜영의 이야기를 듣던 박재훈은 "결혼 때 결심한 건 좋은 배우 되서 성공해서 좋은 작품 많이 찍고. 그런데 어느 한 순간 부터 열정을 내려놓은 계기가 있어. 새벽까지 일거리를 찾으러 다녔잖아. 어느 순간 그런 생각이 드는거야. 준성엄마가 힘들고 일도 해야 하고 내가 도와줄 수 있는 게 뭘까? 그때부터 집에 있기 시작하고 같이 방송 출연을 하기도 하고. 돌이켜 보면 그런 생각도 든다. 생각을 뒤집는다면 난 일을 했어야 했어"라며 과거를 후회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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