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 가는 곳마다 시민들 분노…"이 정도일 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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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2-12 12:00   수정 2020-12-12 13:52

조두순 가는 곳마다 시민들 분노…"이 정도일 줄 몰랐다"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12일 서울 구로구 소재 남부교도소에서 형을 마치고 출소한 가운데 그가 이동하는 동선마다 시민들의 공분이 이어지고 있다. 조두순은 이에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조두순 가는 길마다 시민들 분노 폭발
이날 조두순의 출소 전부터 교도소 앞에는 "조두순 사형", "조두순 거세" 등의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연 보수단체 회원과 유튜버 등 100여 명이 모였다. 경찰은 교도소 입구 도로를 따라 100m가량의 펜스를 설치하고 경찰력 3개 부대를 배치했다.

조두순은 이날 오전 6시께 출소할 예정이었지만 일부 시위자들이 교도소 앞에 드러누우면서 출소는 45분께 지연되기도 했다. 특히 물리적 충돌 등 안전사고를 막고자 조두순의 이동수단으로 결정된 관용차는 수난을 겪었다. 달걀 세례는 물론 시위자들의 주먹질과 발길질에 차량 일부가 찌그러지기도 했다.


안산보호관찰소(준법지원센터)에 도착해서 조두순이 모습을 드러내자 주민과 유튜버 등의 질타는 더욱 거세졌다. 보호관찰소 앞에서 조두순의 보호관찰관이 언론에 브리핑을 하는 도중에도 여기저기서 욕설과 고함이 터져 나왔다.

보호관찰관은 진정해달라고 당부하며 "조두순이 (이동하는 차 안에서) '이 정도 분위기일 줄 몰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조두순은 보호관찰소에서 나와 고개 숙이며 인사했지만 뒷짐 진 태도로 진정성을 흐렸다. 그는 보호관찰관에게 "천인공노할 잘못을 했다", "반성하겠다"며 범죄에 대해 사실상 첫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두순이 탄 관용차가 경기도 안산시의 그의 거주지로 향하려 하자 일부 시민들은 관용차 위로 뛰어 올라가 차량을 짓밟기도 했다. 차량은 앞 유리가 깨지고 여기저기 움푹 패는 등 파손된 모습으로 이날 오전 9시께 조두순의 거주지 골목에 들어섰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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