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왕후' 단아한 용모에 거친 몸짓, ‘저세상 텐션’ 중전

입력 2020-12-12 19:43   수정 2020-12-12 19:45

철인왕후(사진=tvN)

조선에 불시착한 ‘저 세상 그 놈’의 기상천외한 궁궐 생존기가 드디어 시작된다.

tvN 새 토일드라마 ‘철인왕후’ 측은 오늘(12일) 첫 방송을 앞두고, 듣도 보도 못한 언행으로 궁궐을 발칵 뒤집어 놓을 ‘저 세상 텐션’ 중전 김소용(신혜선 분)의 파란만장한 하루를 공개했다. 거침없는 행보에 동공 지진을 일으키는 철종(김정현 분)의 모습은 이들이 그려나갈 생존기를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눈앞의 현실이 믿을 수 없어 좌절 모드에 빠진 김소용. 하지 말라는 금기투성인 조선시대, 그것도 중전의 몸 안에 갇힌 현대의 혈기왕성한 영혼은 그야말로 환장할 따름이다. 말투, 복장, 걸음걸이까지 모든 것이 낯설고 힘든 그의 얼굴엔 다크서클이 턱밑까지 내려앉았다. 치마를 걷어 올리고 씩씩하게 걸어가는 모습 뒤로 한껏 울상이 된 최상궁(차청화 분)의 모습은 그의 고달픈 앞날같이 웃프다.

이어진 사진 속 안여(왕이 타는 가마)를 둘러싼 중전 김소용과 철종의 자리싸움 신경전도 포착됐다. 산책길에 또 무슨 일을 벌인 듯 진흙투성이가 된 김소용은 우아하게 행차하던 철종을 불러세운다. 임금 따위 안중에도 없이 엉덩이부터 불쑥 들이밀고 무임승차를 시도하는 김소용의 자태는 그야말로 신박 그 자체. 그의 돌발행동에 당황하면서도 은근슬쩍 자리 사수 방어에 나선 철종의 모습도 웃음을 자아낸다.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두 사람. 김소용의 영혼 체인지가 철종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오게 될지, 비밀 많은 살벌한 궁궐에서 펼쳐질 두 사람의 생존기에 이목이 쏠린다.

오늘(12일) 방송되는 ‘철인왕후’ 1회에서는 시대도, 성별도 뛰어넘어 중전 김소용의 몸에 갇혀버린 현대의 청와대 셰프 장봉환의 눈물 나는 궁궐 적응기가 그려진다. 현대로 돌아가기 위한 그의 몸부림이 시작부터 궁궐을 발칵 뒤집어 놓을 전망. 무엇보다 현대의 장봉환은 최진혁이 특별출연해 첫 방송에 힘을 더한다. ‘철인왕후’ 제작진은 “마이웨이 라이프를 즐겼던 자유분방한 영혼이 엄격한 규율 속에 사는 중전이 되어 펼치는 신박한 궁궐 생존기가 시작부터 환장의 웃음을 선사한다”며 “한바탕 웃다가도, 뒷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쫄깃한 텐션으로 눈 뗄 수 없는 재미 안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철인왕후’는 불의의 사고로 대한민국 대표 허세남 영혼이 깃들어 ‘저 세상 텐션’을 갖게 된 중전 김소용과 ‘두 얼굴의 임금’ 철종 사이에서 벌어지는 영혼가출 스캔들을 그린다. 드라마 ‘화랑’ ‘왕의 얼굴’ ‘각시탈’ 등을 연출한 윤성식 감독과 ‘닥터 프리즈너’ 박계옥 작가, 영화 ‘6년째 연애중’을 집필한 최아일 작가가 의기투합해 새로운 차원의 퓨전 사극 코미디를 완성한다. 오늘(12일) 밤 9시 tvN에서 첫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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