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처가 왓슨 "장인은 나의 파트너"…가족 골프 대회 출전

입력 2020-12-13 17:56   수정 2020-12-14 00:28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가족 골프 이벤트 대회를 앞두고 유일하게 장인을 자신의 파트너로 지목한 선수가 있다. PGA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로 투어 통산 12승을 거둔 버바 왓슨이다.

미국 골프위크는 왓슨이 오는 18일부터 이틀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리츠칼턴GC에서 열리는 2020 PNC챔피언십(총상금 108만5000달러)에 그의 장인인 웨인 볼과 출전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대회는 코로나19 여파로 관중 없이 이틀간 36홀 대회로 열린다.

PNC챔피언십은 자녀, 손자, 부모님 등과 짝을 이뤄 출전하는 PGA투어 이벤트 대회다. 하지만 장인과 출전하는 선수는 왓슨이 유일하다. 애처가로 유명한 왓슨은 2004년 농구 선수 출신인 앤지와 결혼했다. 왓슨의 아버지 게리는 2010년 인후암으로 투병하다가 숨을 거뒀기 때문에 함께할 수 없었다.

왓슨은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하는데 굉장히 기대된다”며 “가족과 함께 어울리는 대회라는 것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인이 조금 긴장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점이 경기를 더 재미있게 할 것”이라며 “아들인 칼렙도 경기장에 오기 때문에 3대가 즐기는 엄청난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올해는 예년보다 우승 경쟁이 뜨겁게 펼쳐질 전망이다. 도전장을 낸 20명의 메이저 승수만 더해도 66승에 달할 정도로 ‘거물’이 대거 모습을 드러낸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미국), 저스틴 토머스(27·미국), 안니카 소렌스탐(50·스웨덴) 등이 출전을 확정했다.

우즈는 아들 찰리(11)와 함께 우승에 도전한다. 찰리는 2009년 우즈와 전 부인 엘린 노르데그렌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다.

우즈는 “찰리와 함께 처음으로 공식 대회에 출전해 얼마나 흥분되는지 모른다”며 “찰리가 주니어 골퍼로서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과 PNC챔피언십에서 팀을 이뤄 같이 골프 하는 것은 굉장한 일”이라고 했다.

토머스와 소렌스탐은 아버지와 팀을 이뤄 출전한다. 게리 플레이어(85·남아공)는 출전 선수 20명 중 유일하게 손자와 한 팀을 이뤘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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