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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적 연출'이었나…추미애, 국회서 읽은 책 연일 언급

입력 2020-12-14 11:55   수정 2020-12-14 11:57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연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읽은 책을 인용해 검찰을 비판하고 있다. 추미애 장관이 국회에서 책을 읽은 것이 의도적 연출이었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추미애 장관은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연주 변호사의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를 읽고 중간 중간 숨이 턱턱 막혔다. 아직 검찰이 일그러진 자화상 보기를 회피하는 한 갈 길이 멀다는 아득한 생각이 들기도 했다"며 "웬만한 용기 없이 쓰기 쉽지 않은 검찰의 환부에 대한 고발성 글이기에 저자에게 감사드린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달 9일에도 "검사의 직무 관련 범죄를 수사하는 처지에 놓인 검사들은 '국민을 배반할 것인가, 검찰을 배반할 것인가'라는 진퇴양난에 빠진다. 어쨌든 검사들에게 국민을 배신하는 대가는 크지 않으나 조직을 배신하는 대가는 크다"라는 책 내용을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추미애 장관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기 직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갑자기 해당 책을 꺼내 읽어 의도적 연출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수많은 언론사 카메라가 즐비한 본회의장에서 국무위원이 독서를 하는 것은 이례적이었다.

책 저자는 검사 출신 이연주 변호사. 이연주 변호사는 2002년 검사가 된 지 약 1년 만에 사표를 냈고 이후 검찰에 비판적 목소리를 내왔다.

정치권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갈등으로 여당과 청와대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자 추미애 장관이 '여론전'에 나선 것이란 해석을 내놨다.


앞서 추미애 장관은 윤석열 총장을 비판하며 검찰개혁 관련 시국선언을 한 종교인들을 거듭 칭찬하기도 했다. 자신을 공개 지지하는 인사들이 많다는 사실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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