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성석교회 158명 감염…밀폐 공간서 7주간 부흥회 [종합]

입력 2020-12-14 14:06   수정 2020-12-14 14:13


서울 강서구 성석교회 관련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집단감염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이 교회는 밀폐된 공간에서 7주간 부흥회를 진행하는 등 장시간 활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성석교회 교인 1명이 6일 최초 양성 판정을 받은 후 12일까지 139명, 13일에 18명이 추가 감염됐다. 관련 확진자는 총 158명이다. 전날 확진자는 교인 10명, 교인의 직장동료 3명, 교인 가족·지인 5명이다.

방역당국은 해당 시설 관계자 등 접촉자를 포함해 621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다.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은 157명, 음성은 438명이었다. 나머지는 검사가 진행 중이다.

역학조사 결과 해당교회는 본당과 성가대 연습실 창문이 작아 환기가 어려웠다. 새벽예배 장소는 지하에 위치해 환기가 불가능 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지난 10월 중순부터 이달 3일까지 주 4일씩 7주간 부흥회를 진행해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활동으로 비말(침방울)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브리핑에서 "부흥회 진행 등 밀폐 공간에서의 장시간 활동으로 비말 발생 가능성이 높았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13일 추가 역학조사를 했고 해당 교회의 방역지침 위반에 대한 증빙자료 확보 등을 통해 방역지침 위반이 확인될 경우 과태료 등 강력한 제재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교회 집단감염이 확산하면서 서울의 전체 하루 일일 확진자 수는 전날 399명까지 치솟았다.

박유미 국장은 "종교시설은 정규 예배, 미사 ,법회 등을 비대면으로 실시하길 바란다"며 "각종 대면 모임 활동과 행사는 금지되고 있어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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