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채용정보 플랫폼 잡코리아 인수전에 국내외 사모펀드(PEF), 전략적 투자자(SI) 약 10곳이 뛰어들었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잡코리아를 보유한 국내 사모펀드(PEF) H&Q와 매각주관사 모건스탠리는 이날 예비입찰을 실시했다. 입찰에는 글로벌 PEF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CVC캐피탈, TPG 등을 포함한 FI, 2~3곳의 SI를 포함한 10곳이 참여했다. 매각 대상은 H&Q가 보유한 잡코리아 지분 100%다.
잡코리아는 국내 온라인 채용정보 플랫폼 시장에서 압도적 1위 사업자다. 정규직 채용정보 사이트인 잡코리아, 아르바이트 등 파트타임 채용을 중개하는 알바몬을 운영하고 있다. 풀타임, 파트타임 채용 플랫폼을 모두 보유해 국내 온라인 채용정보 시장에서 40%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2위 업체 사람인(20%대 초반)과 격차가 크다.

알바몬이 ‘알짜 매물’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알바몬의 파트타임 채용 플랫폼 시장 내 점유율은 60% 수준이다. 최근 몇 년간 급성장해 지난해 매출도 잡코리아보다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잡코리아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 19) 여파에도 실적 방어에 선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매출은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고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약 500억원수준이었다. 올해 상반기 상각전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10% 이상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성사 최대 관건은 거래 가격이다. 잡코리아가 압도적인 국내 1위 채용정보 플랫폼이지만 적정 가치에 대해선 시각이 다소 엇갈린다. 매각 측은 지난해 상각전영업이익 14배 수준인 최소 7000억원 수준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인수 후보 측에서는 경기 불황으로 고용 시장이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잡코리아 역시 어느정도 타격이 불가피한데다 잡코리아가 보유한 각종 데이터가 질적 측면에서는 다소 아쉽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잡코리아가 미국의 링크드인과는 비즈니스 모델이 다르고 사용가치가 있는 데이터가 많지 않다”며 “그럼에도 안정적이고 꾸준한 현금창출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매력적인 매물인 점은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올해 들어 대규모 매물이 많지 않은 와중에 실탄을 가지고 있는 글로벌 PE들이 앞다퉈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앞으로 경쟁이 가열되면 충분히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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