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뱅크' CP "김준수 측, 출연 미팅 요청도 없었다" [직격 인터뷰]

입력 2020-12-14 18:34   수정 2020-12-14 18:35



KBS 음악방송 출연을 놓고 방송사 측과 김준수 측의 입장이 팽팽하게 갈렸다.

KBS 2TV '뮤직뱅크'를 총괄하는 김광수 CP는 14일 한경닷컴과 전화 인터뷰에서 "음악방송에 출연을 희망하는 사람들은 사전에 '페이스타임'을 신청해 함께 출연을 논의한다"며 "다른 예능 프로그램의 사정은 모르겠지만, 적어도 제가 담당하는 '뮤직뱅크'의 경우 단 한차례도 페이스타임 요청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11일 KBS 시청자권익센터를 통해 밝힌 "활동 의사를 밝히지 않은 가수에 대해 출연 가부를 밝힐 수 없다"는 입장에 대해서도 변함이 없다는 모습을 보였다.

김광수 CP가 언급한 '페이스타임'은 컴백을 앞둔 가수의 매니저들이 방송 출연을 위해 음악 방송 제작진과 진행하는 사전 미팅을 칭하는 용어다. 대다수의 음악방송은 페이스타임을 통해 출연자 라인업을 조율하고, 컴백 무대 할당 시간 등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수 측이 사전 페이스타임 신청을 한 적이 없기 때문에 출연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고 판단했다는 게 '뮤직뱅크' 측 입장인 것.

최근 김준수 팬들은 KBS 시청자권익센터 홈페이지에 ''뮤직뱅크'를 포함한 김준수의 음악방송 출연을 요청한다'는 취지의 청원 글을 게재했다. 그 중 '공정한 방송출연 기회 보장해주십시오' '가수 김준수의 무대를 방송에서 보고싶습니다'는 청원이 지난 8일 각각 3500, 1200건의 동의를 받았다.

이에 김광수 CP는 "'뮤직뱅크'는 주간으로 음원, 음반 판매량, 방송 횟수, 시청자 선호도 등에 따라 순위를 정하여 발표하는 프로그램"이라며 "따라서 해당 기간에 활동하는 가수 중 출연을 희망하는 가수들 사이에서 섭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활동 의사를 밝히지 않은 가수에 대해 출연 가부를 밝힐 수는 없다"면서 김준수 측이 '뮤직뱅크' 출연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특정 아티스트를 어떠한 이유로 섭외하지 않는가를 설명 드리기는 어렵다"며 "'뮤직뱅크' 섭외는 어쩔 수 없이 선택과 배제의 성격을 동시에 가지게 된다. 불가피하게 배제된 이유를 설명할 경우 아티스트나 해당 팬들은 자칫 폄하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프로그램에) 캐스팅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하는 방송사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KBS는 앞으로 다양한 가수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14일 김준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공중파 예능 출연과 관련해 그간 언론을 통해 수차례 출연 불가 된 이유를 물은 바 있다"며 "우리가 출연 의사가 없었다는 것은 납득이 어렵다"고 반박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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