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협 "코로나19 대응인력, 의대생 국시 면제 후 투입"

입력 2020-12-14 19:12   수정 2020-12-14 19:13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정부가 올해 전문의 시험을 면제하고 응시 대상자들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인력으로 활용할 방안을 고려하는 것에 대해 "의대생 국시를 면제하고 코로나19 방역에 투입하라"고 주장했다.

대전협은 14일 성명서를 통해 "올해 6월 1일 기준 의료지원인력 3819명 중 1790명은 의사로, 간호사·간호조무사 1563명보다 많았다"며 "이는 코로나19에서 의사들이 최후의 방패막이가 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대전협은 "정부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전공의들을 차출하겠다고 하는 것은 가혹한 환경에서 수련 중인 전공의들에게 짐을 더 얹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전공의는 대학병원에서 인턴, 레지던트 등의 지위로 수련받는 의사로 레지던트 과정이 끝나면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 시험에 응시한다.

대전협은 "일부 국립대학병원에 속한 전공의들은 코로나19 병동 업무도 맡으며 과중한 업무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중이다"고 전했다.

대전협은 "정부의 제안은 시험의 권위를 땅에 떨어뜨리는 처사"라면서 "시험이 50여 일 남은 상황에서 전공의들의 의견 수렴이 없는 현 상황은 절차적 민주주의도 위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전협은 "전공의 코로나19 방역 투입을 원한다면 정부는 의사와의 신뢰와 연대를 깨뜨렸던 이전 발언에 대해 사과하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대응 인력 보충을 위해 의대생 국시 면제 및 코로나19 방역 투입을 고려하라"고 덧붙였다.

신용현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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