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역삼동, 3분기 빌딩 거래 전국 1위

입력 2020-12-15 16:51   수정 2020-12-15 16:53

올해 3분기 전국에서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곳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으로 나타났다. 6월 말부터 토지거래허가제 시행된 삼성동, 청담동, 대치동, 잠실동 지역의 빌딩거래가 급감하면서 인접지역이 수혜를 본 것으로 분석됐다.

15일 부동산정보플랫폼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정보를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7~9월) 강남구 역삼동에서 총 44건의 빌딩매매가 성사됐다. 이는 2분기 거래량(15건)의 3배에 육박하고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준이다.

논현동의 3분기 빌딩거래는 43건으로 2분기(20건) 거래량의 2배를 넘어섰다. 신사동(38건)과 서초동(30건)도 3분기 빌딩거래량이 2분기 대비 60% 가량 늘었다.

반면 강남구 삼성·청담·대치동과 송파구잠실동 빌딩 거래량은 14건으로 2분기 거래량(37건)보다 62% 가량 급감했다. 2분기 10건의 거래가 성사됐던 삼성동에선 3분기 빌딩거래량이 5건에 그쳤다. 청담동은 14건에서 5건으로 대치동은 9건에서 4건으로 각각 거래량이 감소했다. 2분기 4건의 빌딩매매가 이뤄졌던 잠실에선 3분기엔 거래가 없었다.

임하나 부동산플래닛 데이터랩센터장은 "역삼동, 논현동 등은 예전부터 빌딩거래가 많은 지역으로 꼽히지만 지난 6월 삼성·청담·대치·잠실동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빌딩거래가 더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3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6709건, 거래액은 18조416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기대비 거래량은 16.0%, 거래액은 45.1% 각각 늘어난 수준이다.

전국에서 빌딩 거래량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였다. 3분기 빌딩 1588건, 상가 및 사무실 1만5645건이 매매됐다. 거래금액은 서울시가 12조9661억원(빌딩 10조837억원, 상가 및 사무실 2조8824억원)으로 가장 컸다. 임 센터장은 "상업업무용빌딩 거래에서 특정 지역으로 집중되고 가격이 오르는 양극화 현상이 발생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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