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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길 함께한 어머니가 해준 밥심이 우승 원동력"

입력 2020-12-15 17:23   수정 2020-12-16 00:38

처음 출전한 제75회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장타 여왕’ 김아림(25)은 “공격적으로 하겠다는 각오로 나섰는데 생각대로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의 어머니 김호신 씨는 이번 ‘깜짝 우승’의 일등 공신이다. 딸의 미국 원정길을 내내 뒷바라지했다. 김아림은 “평소 한식을 좋아하는데 어머니께서 한식 요리를 매일 정성스럽게 챙겨주셨다”며 “경기는 미국에서 했지만 (국내에서처럼) 음식을 잘 챙겨 먹었던 게 가장 큰 힘이 된 것 같다”고 했다. 다음은 김아림과의 일문일답.

-처음 출전한 US오픈에서 우승한 소감은.

“많은 것을 보고 경험하고 돌아가야겠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는데, 경기가 거듭될수록 자신감이 조금씩 생겨났다. 우승했다는 게 아직 믿어지지 않고 꿈만 같다.”

-우승을 예감한 순간이 있었나.

“내 경기에만 집중해 다른 선수들의 성적을 알지 못했다. 13번홀에 왔을 때 리더보드를 보고 ‘조금만 더 집중한다면 해볼 만하겠다’고 생각했다.”

-미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처음 출전해 적응하기 어렵진 않았나.

“시차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한 코스 잔디가 달라 적응하기 쉽지 않았다. 그러나 체력만 받쳐주면 언제든 연습할 수 있는 대회장의 환경적 요인이 적응하는 데 도움을 줬다.”

-내년 LPGA투어에 진출하나.

“가족과 스폰서, 매니지먼트사와 조금 더 시간을 두고 고민한 뒤에 결정하겠다.”

-대회 기간 중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우승이 확정된 후 USGA(미국골프협회) 직원을 통해 ‘여자골프의 전설’인 안니카 소렌스탐(50)과 축하 영상 통화를 했다. 어릴 때부터 소렌스탐 선수를 정말 좋아했다. 굉장히 영광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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