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 펭수 "머라이어 캐리, 우리 캐럴이 더 좋아"

입력 2020-12-15 17:29   수정 2020-12-15 17:30


펭수가 '정오의 희망곡' DJ를 노리고 있다고 밝혔다.

펭수는 15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소울곰 김태우, 고막여우 박진주와 함께 출연했다.

김신영은 "과거 펭수가 '정희'에 나왔을 때 콜라보 제안을 하자 '싫어요'라고 했다. 그리고 이렇게 빨리 '동물음악대'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펭수는 김태우, 박진주와 '펭수와 동물음악대'라는 이름으로 캐럴곡을 발매 한 음원사이트 1위를 기록했다. 펭수는 "우리 모두가 일궈낸 결실"이라며 "물을 준 사람은 펭클럽"이라고 감사 인사를 했다.

김태우는 '부끄럽냐'는 질문에 "이제 괜찮다. 뮤직비디오 찍으면서 괜찮아 졌다. 20년 만에 이렇게 귀여운 건 처음했다"고 말했다.

박진주는 "현타가 오다가도 김태우 선배를 보며 힘을 내고 있다"고 털어놨다.

김신영은 "4개월 만에 나왔다. 제게 질렸는지 뒤도 안 돌아봤다"고 했다. 펭수는 "그날 너무 힘들어서 잠을 그렇게 잘 잤다"고 토로했다.

김신영은 "저와 케미가 굉장히 좋았는데 '펭수파이브' 마음에 없냐"고 질문했고, 펭수는 "전혀 없다"면서 "고민은 해보겠다"고 예의바르게 거절했다.

동물음악대 멤버에 대해 펭수는 "뒤도 안돌아보고 두 분에게만 컨택했다"고 했다.

캐럴 발매와 그룹 결성 이유에 대해 펭수는 "크리스마스는 캐럴이다. 우리가 기다리던 크리스마스가 왔지만 달갑진 않은 상황이라 다들 떨어져있지만 모두가 크리스마스를 느끼게 하려면 캐럴 밖에 없었다. 그래서 동물음악대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펭수는 "캐럴 롤모델은 머라이어 캐리의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다. 우리가 매일 이 노래를 듣는다. 그런것 처럼 매년 크리스마스에 우리 노래가 모든 분들에게 들릴 수 있었으면 한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영상편지를 통해 "헬로우. 나는 펭수다. 10살. 당신의 음악도 좋지만 우리 음악이 더 좋다"고 선전포고 했다.

한 청취자가 "도전의 아이콘인 펭수, 라디오 DJ도 도전해야한다. '정오의 희망곡 펭수입니다' 어떻냐'고 질문했다.

김신영은 "라디오 DJ들이 휴가에 가면 그때 스페셜 DJ가 온다. 펭수 할 거냐?"라고 물었다.

펭수는 "당연히 하겠다. 한 번 나가면 돌아오지 못할 수 있다. 내가 이 자리 뺏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신영은 이에 "좋아, 정정 없다. 이 시간에 방송하면 은행 업무 못 보고 동면도 못한다. 생방송"이라고 못을 박아 웃음을 자아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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