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탑독 최측근 "박현호 왕따? 괴롭힘 없었다" (인터뷰)

입력 2020-12-16 16:46   수정 2020-12-16 16:47


그룹 탑독의 전 멤버 박현호가 팀 활동 당시 왕따를 당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탑독과 10년 가까이 함께한 측근이 멤버 간 괴롭힘은 없었다고 전했다.

탑독을 데뷔 때부터 봐온 한 측근은 16일 한경닷컴과의 전화 통화에서 "인터뷰 영상을 직접 보지는 못했다"면서도 "어느 수위로 얘기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가 봤을 땐 한 멤버를 괴롭히는 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탑독이 힙합 베이스의 팀이다 보니 일반적인 남자 아이돌보다는 개성이 강했다. 그렇기에 멤버들끼리 의견 충돌이 있다 하더라도 다시 화해하는 과정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숙소를 두 개로 나눠 로테이션 형태로 주기적으로 번갈아가면서 지냈다"며 "룸메이트 멤버는 회사에서 결정했고, 13명이 숙소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치고 박고 싸우는 일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탑독의 활동에 대해서도 "앨범을 낼 때마다 쉬거나 빠지는 등 멤버 변동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현호가 언급했던 거수로 탈퇴를 결정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그 자리에 내가 없었다. 그때 모임 자리가 있었던 건 알았지만 어떤 식으로 했는지는 모르겠다"고 전했다.

박현호가 개별 활동으로 주목받으면서 멤버들의 미움을 샀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다소 "공감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탑톡에서 특출나게 잘 나갔던 친구들이 없었고, 신인이라 회사에서도 프로그램 출연 제의가 오면 성향에 따라 제일 잘 할만한 애들을 내보냈던 것"이라며 "회사가 서궁이를 주축으로 밀어준 것도 아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래 함께 해온 팀인데 이런 이야기가 나와서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현호는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아이돌올림픽'과의 인터뷰를 통해 과거 탑독 활동 당시 왕따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2013년 데뷔한 13인조 그룹 탑독에서 서궁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고, 2015년 탈퇴했다.

해당 영상에서 박현호는 "탑독을 하면서 즐거운 점도 많았고, 내 꿈을 시작하는 발판이라 꿈을 이룬 것 같아서 기쁜 일만 있었으면 했지만 멤버들과 사이가 원만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난 내가 아니더라도 멤버 중 누군가 팀을 위해서 잘 된다면 좋다고 생각했던 사람인데 부모님 입장에서는 우리 아들들이 최고라고 생각하는게 당연하지 않느냐"며 "왕따 아닌 왕따를 당했다. 자연스럽게 사이가 멀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항상 참고 있었다"면서 "내가 먼저 잘 되는 게 팀을 위한 거라 생각했는데 나와는 많이 다르게 비춰진 것 같다. 탑독을 탈퇴할 당시는 정말 안 좋은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들었다"면서 탈퇴 당시 자신이 보는 앞에서 거수로 탈퇴 여부가 결정됐으며 이후 극단적인 선택도 할 정도로 괴로웠다고 주장했다.

한편, 탑독의 멤버로 활동한 바 있는 JBJ95의 김상균 측은 이와 관련해 "영상물에 언급된 시점부터 면밀한 확인 과정 등을 거쳤고, 그 결과 영상물의 내용과 전혀 다르다는 입장"이라며 "금일 해당 유튜브 채널에 본 영상물 삭제 요청 공문을 보냈고 본 영상물이 삭제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당사는 아티스트에 대한 허위사실의 유포 및 이를 유포하는 행위 등에 대해 아티스트의 권익 보호를 위해 강력히 대응할 예정이며 어떠한 선처나 합의가 없을 것임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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