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하며 감상하기 좋은 온라인 공연 네 편

입력 2020-12-16 15:35   수정 2020-12-16 18:2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되자 이달 대면 공연이 모두 취소됐다. 아쉽지만 해외에서 열리는 온라인 공연으로 허탈함을 달랠 수 밖에 없다. 이번 주 클래식 마니아들이 기대하는 공연들이 온라인 채널을 통해 중계된다.

클래식 레이블 도이치그라모폰이 내놓은 'DG스테이지'에서는 오는 18일(한국시간)부터 베토벤 탄생 250주년 공연을 연다. 폴란드 피아니스트 크리스티안 짐머만이 세계 3대 악단 중 하나인 런던심포니오케스트라(LSO)와 협연한다.

1975년 쇼팽 콩쿠르 우승자인 크리스티안 짐머만은 쇼팽 스페셜리스트로 유명하다. 완벽주의자로도 알려졌는데 해외 공연할 때 그랜드 피아노를 비행기에 실어 나른 일화가 전해질 정도다. 유려하게 감정선을 풀어내고 흐트러짐 없는 기교를 선보여왔다.

짐머만은 18일 새벽 4시 사이먼 래틀이 이끄는 LSO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1번과 3번을 들려준다. 이틀 뒤 20일 새벽 4시에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2번과 4번을, 오는 22일에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을 연주한다. 공연은 한 회당 9.9유로(한화 약 1만 3167원)로 생중계 후 48시간 동안 감상할 수 있다.

올 가을 전국 투어로 국내 클래식 팬들의 마음을 흔들어놨던 피아니스트 조성진도 공연에 나선다. 독일 베를린필하모닉과 함께 무대에 선다. 오는 20일 새벽 3시와 오후 8시 2회에 걸쳐 베를린필과 프란츠 리스트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선보인다. 지휘를 맡은 안드리스 넬슨스는 이날 베를린필과 함께 베토벤의 코리올란 서곡과 교향곡 5번을 무대에 올린다.

조성진 협연 무대는 베를린필하모닉의 '디지털 콘서트홀'에서 정기구독권을 사야 감상할 수 있다.

국내에서도 연말을 맞아 온라인 공연이 마련됐다. 2015년 부조니 콩쿠르 우승자 문지영이 모차르트와 스크리아빈, 쇼팽을 레퍼토리로 선정해 공연에 나선다.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에 네이버 'V라이브' 앱을 통해 생중계한다. 문지영은 이날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8번'과 쇼팽의 '환상곡 f단조', 스크리아빈의 '피아노 소나타 2번'을 선사한다.

'마룻바닥 콘서트'로 인기를 끈 더하우스콘서트에선 영재 첼리스트 한재민과 피아니스트 김선욱을 초청했다. 신예로 떠오른 한재민의 첼로 연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재민은 지난해 열 네살 나이로 독일 도차우어 청소년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했다. 12세인 2017년에는 헝가리 데이비드 포퍼 첼로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했다.

김선욱과 한재민은 오는 28일 오후 7시 30분에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관중 없이 생중계 공연에 나선다. 둘은 요하네스 브람스의 '첼로와 피아노 소나타 1번과 2번을' 연달아 들려준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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