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혁신 빛난 삼성전자·솔브레인 '대통령상'

입력 2020-12-16 17:11   수정 2020-12-17 02:34


대한민국 기술대상은 한국 산업기술의 우수성을 대외에 홍보하고 중요성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1994년 제정됐다. 지난 1년간 국내 연구개발(R&D)을 주도하며 산업발전에 기여한 혁신기업들이 16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기술적 성과와 함께 국내 산업 전반에 대한 파급효과가 큰 혁신을 이뤄낸 기업들이다.

대통령상은 삼성전자와 솔브레인이 받았다. 삼성전자는 올해 최고 히트제품 중 하나인 폴더블 스마트폰을 내놓은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폴더블 스마트폰 개발이 가능하도록 한 핵심인 디스플레이 기술과 함께 접히는 부위의 내구성을 강화하기 위한 힌지 등 신기술 개발이 호평받았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기술 개발 과정에서 293건의 특허를 확보했다. 개발에는 국내 협력사가 대거 참여해 관련 중견기업들이 핵심 기술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받았다.

솔브레인은 3차원(3D) 낸드플래시 공정 핵심인 실리콘질화막 식각 기술을 개발해 대통령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반도체는 실리콘 표면에 그려진 회로도에 따라 패턴을 녹이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패턴이 그려진 실리콘산화막을 남기고 그 밖의 실리콘질화막을 얼마나 정교하게 녹여내는지에 따라 공정 난이도가 결정된다. 솔브레인은 실리콘질화막 식각의 선택비를 500 대 1까지 높이면서 부산물 용해도도 최대 20배까지 높였다. 세계 최초로 이 같은 기술을 개발하면서 솔브레인은 42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솔브레인 기술은 삼성전자의 3D 낸드 세계 최초 양산으로도 이어졌다.

국무총리상은 LG디스플레이와 오스템임플란트, 현대자동차, 지니틱스가 받았다. LG디스플레이는 불가능한 영역으로 여겨지던 8K 화질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88인치 크기로 제작했다. 3300만 개의 픽셀이 개별 구동하며 세밀한 화면 표시가 가능하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잇몸 혈액 조직과 가까우면서 골유착 기능이 향상된 치과용 임플란트를 내놨다. 이를 통해 시술 이후 치유 과정에서 여러 위험 요소를 줄이고 시술 성공률은 높였다.

현대차는 커넥티드카의 핵심인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독자 개발했다. 고객의 안전을 지키면서 각종 전자 장비와 자동차를 잇는 편의성을 향상시킨 기술을 적용했다. 현대차는 해당 기술을 통해 올해 10조원, 2022년 15조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니틱스는 세계 최초로 웨어러블 기기용 터치 반도체를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전력 사용량은 기존 제품의 4분의 1에 불과하지만 반응 속도는 두 배 이상 빠른 것이 강점이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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