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의사' 故 한원주·전증희 명예회장 '모란장'

입력 2020-12-16 17:41   수정 2020-12-16 23:43

한평생 환자 곁을 지킨 고(故) 한원주 매그너스요양병원 과장과 간호 교육의 체계를 마련하고 후학 양성에 힘쓴 전증희 을지재단 명예회장(91)이 국민훈장을 받았다.

보건복지부는 16일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제48회 보건의 날(4월 7일) 기념행사를 열어 국민 건강 증진과 보건의료 분야 발전에 기여한 37명에게 상을 수여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 4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상황을 고려해 이날로 연기됐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포상자와 관계자 중 일부만 참석했다.

정부는 지난 9월 94세로 타계하기 직전까지 국내 최고령 현역 의사로 41년간 환자를 진료하고, 의료 봉사를 하며 환자의 몸과 마음의 병을 치유한 한원주 과장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을 추서했다. 전증희 명예회장에게는 6·25전쟁 당시 간호장교로 참전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간호 행정의 기틀을 마련하고, 자비로 장학재단을 설립해 보건의료인 양성에 기여한 공로로 역시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했다.

이종호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수(63)는 구강암과 구강 결손환자 연구를 통해 구강 영역의 미세 수술 및 재건 수술을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시킨 공로로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문재빈 대한약사회 대의원(74)은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훈했으며, 감신 경북대 의대 교수(58)는 옥조근정훈장, 최균 대한의사협회 중앙윤리위원장(81)은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서면으로 보낸 축사에서 “의료인들 덕분에 국민이 코로나19 극복의 용기를 얻었고 K방역의 자긍심을 갖게 됐다”며 “지역 간 의료 격차를 해소하고 건강보험의 보장성을 강화해 모든 국민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그 기반을 더 단단히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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