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船·대형유조선…조선 빅3 '수주 잭팟'

입력 2020-12-16 17:28   수정 2020-12-17 02:08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빅3’가 연말 수주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업체들이 세계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뿐 아니라 컨테이너선,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발주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내년 전망도 밝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중공업은 16일 1조원 규모의 선박 6척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17만4000㎥급 LNG 운반선 4척과 31만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 2척이다.

선가는 척당 LNG선이 1억8600만달러(약 2030억원), VLCC는 8900만달러(약 980억원)다. 이번에 계약한 선박들은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4년 하반기까지 셸 등 선주사에 인도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달 초부터 총 24척, 약 2조9900억원어치를 수주했다. 올해 누적 실적은 100척 78억5000만달러(약 8조5000억원)로 목표액의 71%를 달성했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도 최근 수주량이 부쩍 늘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21척, 40억6000만달러(약 4조4000억원)를 수주해 목표액의 56%를 채웠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28척, 40억달러(약 4조3000억원)를 수주했다. 특히 최근 한 달 새 15척을 한꺼번에 수주하며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조선 3사의 수주 랠리는 내년 상반기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컨테이너 호황이 이어지고 있어 글로벌 선주사들의 대규모 발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외신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최근 그리스 해운사 캐피털프로덕트파트너스와 1만3000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다. 발주 규모는 각 사당 확정물량 5척에 옵션 물량 5척을 포함해 10척씩이다. 1만3000TEU 컨테이너선은 척당 약 1000억원으로 양사 모두 1조원어치의 계약을 따낼 것으로 전망된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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