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는 K자형 양극화"

입력 2020-12-16 17:32   수정 2020-12-17 00:36

2021년 세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후유증으로부터 탈출하기 위해 사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경제와 기업, 보건, 고용, 기술 등 많은 분야에서 양극화가 더 심해지는 ‘K’자형 회복을 보이며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한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영국 유력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16일 발간된 《2021 세계경제 대전망》을 통해 이같이 내다봤다. 국내에선 한국경제신문사가 독점 출판하는 이 책에는 이코노미스트 필진으로 참여한 학자와 정치인, 최고경영자(CEO) 등 세계 최고 전문가들의 통찰력이 생생하게 담겼다. 90개국 25개 언어로 동시 출간된다.

이코노미스트는 내년이 세계가 코로나19발(發) 위기를 겪은 뒤 그 여파에서 탈출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코로나19 백신은 내년 말까지 충분히 공급되겠지만, 배송 및 보급 과정에서 국가 간 갈등을 겪을 것으로 예측했다. 또 코로나19가 경제에 준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많은 국가가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펴면서 유동성이 넘쳐나겠지만, 국가별 회복 속도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며 양극화하는 K자 형태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이끄는 미국의 행보는 글로벌 정치 및 경제, 외교 등의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로 꼽혔다. 중국의 경제 회복 속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를 것이며 미·중 갈등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코노미스트는 “팬데믹과 불균일한 경기 회복, 까다로운 지정학이 서로 영향을 끼치면서 내년은 특히 예측 불가능한 해가 될 것”이라며 “눈앞의 위험을 헤쳐나가며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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